A필러 양쪽 끝을 가로지르는 형태
OLED 아닌 LCD 타입 디스플레이

벤츠 EQXX의 내부. A필러를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사진=벤츠
벤츠 EQXX의 내부. A필러를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사진=벤츠

중국 CSOT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47.5인치 크기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개발에 착수했다고 IT즈자가 10일 보도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벤츠가 선보인 컨셉트카 EQXX의 양산형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가로 방향으로 극단적으로 긴 형태인 이 디스플레이는 A필러(자동차 앞유리를 지지하는 기둥) 양끝을 가로지를 만큼 크다. 최근의 양산차들도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만든 사례는 많다. 그러나 조수석 앞 수납공간까지 디스플레이로 덮어버린 양산차는 아직 없다.

CSOT는 벤츠 R&D(연구개발) 팀과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방식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OLED가 아닌 LCD 타입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판단된다. 해상도는 8K, 인셀 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고 IT즈자는 설명했다. 

EQXX는 공력계수(Cd) 0.17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인 현대차 아이오닉6(0.21) 보다도 더 낮다. 물론 향후 양산 모델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공력계수가 일부 변경될 여지는 있다. 한 번 충전으로 1000㎞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의 동력성능을 갖출 계획이며, 친환경 소재가 대량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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