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

◇ 반도체 업계소식 - 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 매출 전망 30% 하향

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 매출 전망 30%가량 낮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달 28일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를 4월 전망치보다 30%가량 낮췄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의 하반기 반도체 매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7조원 수준이다. 이보다 실적 눈높이를 30% 가량 낮출 경우 하반기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46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내부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것은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의 현저한 감소로 공급망 재고 압력이 더 커졌다"며 "4분기 D램 가격이 13∼18%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증설에 2.3조 투자

SK실트론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300㎜(12인치) 반도체 실리콘 원판(웨이퍼) 생산 설비를 늘리기 위한 8천550억원의 투자 예산안을 의결했다. 경영 환경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도 4천억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SK실트론은 2026년까지 5년 동안 3단계에 걸쳐 2조3천억원을 웨이퍼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1조495억원을 들여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SK실트론은 2~3년 뒤 웨이퍼 수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결정부터 제품 양산까지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설비를 꾸리기로 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1천억불 육박…생산능력 7.7%↑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9일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인 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900억 달러보다 약 9%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대만이 장비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약 300억 달러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은 5.5% 감소한 222억 달러, 중국은 11.7% 감소한 220억 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유럽·중동 지역의 투자액은 66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사상 최대 투자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반도체 생산능력은 올해 7.7%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7.4%) 수준을 웃도는 성장률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원자재 네온값은 '고공행진'

2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네온 수입단가는 1㎏당 2773달러를 기록해, 전월(2623달러) 대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인 ㎏당 1435달러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네온은 회로기판(웨이퍼)에 패턴을 그려 넣는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물질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다.

네온 가격은 러시아 침공 이후인 4월부터 급등세를 나타나며 6월 기준 2920달러까지 치솟다 7월 들어 2623달러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상승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여전히 원재료 수급선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론 ‘어닝 쇼크’… 반도체 슈퍼 다운사이클 신호탄 올랐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 4분기 매출은 66억4300만달러(약 9조4600억원)으로 시장이 예측한 72억4773만달러(약 10조3200억원)를 8.34% 밑돌았다. 전망 매출과 실적 매출의 차이가 1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업황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3.13% 감소한 것으로, 마이크론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지난 1분기(2021년 9~11월)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60억달러대 매출이 나온 것도 6분기 만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2023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 전망도 내놨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매출 전망치는 42억5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로,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치다. 마이크론이 40억달러 매출 기록한 건 2020년 2분기(2019년 12월~2020년 2월)로 3년 전이다.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발표는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빨라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린다.

반도체 팹리스 유니컨, 시드투자 유치 이어 팁스도 선정

팹리스 스타트업 유니컨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유니컨은 시드투자 유치에 이어 팁스 선정으로 5억원의 기술개발(R&D)자금을 확보한 만큼 시제품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설립된 유니컨은 초고주파 RF·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 경력 20년 이상의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들과 업계 영업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초고주파 저전력 집적회로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으로 10Gbps(초당 100억개의 비트 전송) 이상을 구현하는 60GHz기반 초고속 반도체 집적회로를 설계하고 있다. 유선 전송선로를 대체할 초고속 무선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3월 시제품 출시가 목표다.

TSMC ‘큰손’ 애플, 칩 가격 인상 요구 거부

애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가격 인상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TSMC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TSMC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내년부터 생산하는 차세대 A17 바이오닉칩의 생산 단가를 3% 올리려 했으나 애플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A17 바이오닉칩은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 15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TSMC는 작년부터 파운드리 칩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내년 1월부터 전체 파운드리 가격을 3~6% 전면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TSMC의 계획에 애플이 반기를 들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사진 왼쪽)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대구시청에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사진 왼쪽)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대구시청에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 전기차 업계소식 - 미래첨단소재, 연간 4만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

中 BYD, 5천만원대 전기차로 유럽 시장 도전장

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독일 시장에 ‘한(Han)’, ‘탕(Tang)’, ‘위안 플러스(Yuan PLUS)’ 등 3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위안 플러스 가격은 3만8000유로(약 5300만원)이고, 한과 탕은 모두 7만2000유로(약 1억원)다.

비야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는 5만3900∼6만5400유로(약 7500만∼9200만원) 수준이었다. 전기차를 산 유럽 소비자들의 절반은 2만∼4만유로(약 2800만∼5600만원)의 모델을 선택했다.

비야디는 위안 플러스는 저렴한 전기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한과 탕은 고급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온, 호주 리튬 공급 MOU…IRA 전기차 배터리 대응

SK온은 지난 28일 호주 퍼스에서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과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도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생산돼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진 나라다. 이번 협약으로 SK온이 리튬 공급을 강화하는 동시에 IRA 대응에 적극 나선 걸로 해석된다.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이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또 글로벌 리튬이 추진중인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매입할 기회도 갖는다. 이외에도 SK온은 글로벌 리튬과 함께 광물 채굴, 리튬 중간재 생산 등 배터리 가치사슬 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영토 확장 `가속`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CNGR은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사에 전구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약 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배터리 원소재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유럽 투자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유럽 현지 배터리 재활용 및 전구체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롯데렌탈, 업계 최초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 출시

롯데렌탈의 차량관리 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행법(전기안전관리법·전기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는 고정형 충전기와 관련한 기준만 존재하고,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안전검사 기준과 규격 등 기준은 없다. 산업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여건과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서 충전원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오토케어가 신청한 이번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롯데오토케어가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롯데렌터카의 전기차 장기렌터카 고객은 전기차 충전기를 탑재한 이동형 밴을 통해 1회 최대 40㎾h(약 208㎞ 주행가능)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방문 정비 서비스에 가입한 전기차 고객은 워셔액과 에어크리너, 와이퍼 등 필수 소모품 교환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중남미, 리튬 생산서 민간배제 국영화 나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볼리비아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주산지다.

이들 세 국가의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 55%에 달해,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남미 국가들이 자원민족주의를 강화하면서 리튬 개발·생산 체계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추세다.

칠레는 최근 환경보호, 자원 안보를 이유로 리튬 광산에 대한 장악력을 더 높이고 있다. 원자재 채굴 민영화를 "적폐"라고 보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리튬 개발 국영기업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예 법으로 '전략자산 민영화 금지'를 못 박으려 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끌던 좌파 정권 시절이던 2008년에 이미 리튬 산업을 국유화했다.

지난해 기준 리튬 생산량은 칠레의 하루 반 정도 생산량에 불과할 정도로 적긴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eological Survey) 발표 기준 세계 최대 매장량(2천100만t)을 고려할 때 국영화에 따른 향후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소노라주 등지에 리튬 매장지를 보유한 멕시코 역시 국영기업 설립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래첨단소재, 연간 4만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

대구시는 달성2차산업단지에 미래첨단소재의 2차전지 핵심소재 제조공장이 들어선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첨단소재는 2024년까지 320억원을 투자해 5032㎡ 부지에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목표는 연간 4만t 생산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시와 미래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전날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 전문 생산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래첨단소재는 기존의 양극재 첨가제 사업과는 별도로 최근 국내 글로벌 양극재 업체들과 대규모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미래첨단소재는 올해 초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채택한 LCD 광학필름 전문 중견기업 미래나노텍(충북 소재)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고객사가 원하는 입도 사이즈(광물 알갱이 크기)로 수산화리튬을 분쇄·가공하는 우수한 제조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실리콘 음극재 맞춤형 전지박 개발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Circuit Foil Luxembourg)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친환경 배터리 생산 공정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스피드(greenSPEED)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공정의 생산 혁신을 제시한다. 소재 제조에서 배터리팩 탑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유기 화학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배출량을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FL은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100% 실리콘 음극재 맞춤형 전지박을 개발한다. 실리콘 음극재 함량이 높을수록 긴 주행거리 제공, 배터리 효율 개선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서울 마곡사옥 앞 교차로에 설치된 LiDAR 센서를 주영준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Lab장(왼쪽)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서울 마곡사옥 앞 교차로에 설치된 LiDAR 센서를 주영준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Lab장(왼쪽)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서울로보틱스, 300억 투자 유치

일반 차를 자율주행차로 바꿔주는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 300억 투자 유치

서울로보틱스는 26일 30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KB증권, KDB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약 365억 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 설립된 이 업체는 자율주행의 눈으로 꼽히는 3D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기술'(ATI)을 개발, 독일 자동차업체 BMW를 통해 상용화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빔으로 주변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ATI는 감지기(센서)가 차체에 부착된 기존 자율주행차와 달리 시설물 주변 폐쇄회로(CC)TV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일반 자동차에 통신 시스템(텔레매틱스)을 설치하면 CCTV의 감지기와 통신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권오란 서울로보틱스 이사는 "ATI를 활용하면 일반 자동차도 자율주행차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티투닷 자율주행 셔틀버스, 택시처럼 청계천 일대 누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서울 중구와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서 전기 자율주행 셔틀버스(사진) 시범운행을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포티투닷은 이날부터 시작한 시범운행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3대의 셔틀버스를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연내 청계천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에 있는 청계광장부터 세운상가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향후 청계5가로 범위를 확대한다. 민관 협업으로 개발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8인승 차량으로 안전 요원을 제외하고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300㎞를 달린다.

현대모비스, 美 투자 설명회…실리콘밸리 '기술 동맹' 찾는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29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80여 명을 초청해 ‘제1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연다.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에서 ‘기술 동맹군’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모비스는 설명회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기술 동향을 설명한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중장기 미래 성장 방향도 제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망한 글로벌 기술 기업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테슬라 ‘AI데이’ 개최…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공개 테슬라가 각종 인공지능(AI) 기술 및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개발을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5시 테슬라는 ‘AI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시간으로 10월1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지난해 AI데이에서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로봇은 ‘테슬라 봇’이라고 불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에 사람 대신 테슬라 봇을 투입할 것”이라며 제품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2022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7일(현지 시각) 열린 인텔 행사장에서 늘어나는 PC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인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7일(현지 시각) 열린 인텔 행사장에서 늘어나는 PC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인텔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디스플레이, 인텔 행사서 '슬라이더블 OLED' 공개

서울반도체,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서 초격차 LED 기술 뽐낸다

서울반도체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22년 독일 조명 건축 박람회(Light + Building 2022)' 에 참가해 고효율·고성능 LED(발광다이어드) 조명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55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다. 

서울반도체는 △'WICOP(와이캅)'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조명 설루션과 △자연광 재현 기술인 'SunLike(썬라이크)' 등의 차별화 된 조명 기술을 집중 전시한다.

서울반도체의 '와이캅 고효율 조명'은 경관조명, 원예조명, 가로등에 적용하는 미드, 하이파워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신뢰성이 우수하고, 업계 최고 수준인 190루멘퍼와트(lm/W)의 높은 광 효율과 10만 시간 이상의 장수명이 특징이다.

인텔 행사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OLED'

27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화면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깜짝 공개한 것이다.

이날 인텔의 팻 겔싱어 CEO(최고경영자)는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전략을 이야기하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무대 위로 호출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더니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 정도 크기의 13인치 디스플레이 한쪽을 잡아당겼다. 13인치 화면은 17인치로 커졌다.

최 사장이 선보인 것은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으로 만든,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Slidable) 플렉스’였다.

신성이엔지, LG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클린룸 공급

신성이엔지는 베트남 자이(ZEIT C&A)와 113억원 규모의 클린룸 설비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공간을 말한다. 먼지와 온·습도가 완벽 제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ZEIT C&A는 베트남 소재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 건설사업을 맡은 종합건설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조하는 해당 공장 내 클린룸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신성이엔지는 40여년 간 축적된 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 공장에 클린룸·드라이룸을 시공하는 계약을 두 차례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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