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후 프로젝트 일시 중단 상태

애플카 예상 랜더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애플카 예상 랜더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가 29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개발팀이 연말 이전에 재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다. 대만 내 서플라이체인 취재를 통해 애플 관련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내놓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애플이 2023년 애플카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올해 8월에는 애플카 출시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가 외부에 알려진 건 지난 2014년이다. 이후 개발팀 주요 인사가 교체되고, 올해 초에는 아예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데이브 스캇, 제이미 웨이도, 벤자민 라이언이 팀을 떠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포드로 이직했다. 올해 1월에는 타이탄 프로젝트의 책임자 조 배스가 애플을 떠나 메타(옛 페이스북)로 자리를 옮겼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개발⋅생산이 주특기인 애플로서는 동력장치가 달린 자동차 개발이 녹록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더그 필드 사임 이후 케빈 린치 기술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케빈 린치는 어도비(Adobe)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애플에 합류했다. 타이탄 프로젝트 이전에는 애플워치에서 건강 관련 기능 등의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동차 산업에 몸담은 경력은 없다. 

궈밍치 예상이 맞다면 애플은 연말 전에 인사개편을 통해 타이탄 프로젝트 구성 인력을 다시 결성하고,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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