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쉐어, 이원화 업체로 아이폰14 위탁생산
프로 아닌 일반 모델 생산할 가능성 높아

'아이폰14' 시리즈 일반모델. /사진=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일반모델.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4’ 일반 모델 출하량이 프로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지면서 중국 럭스쉐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IT즈자가 25일 보도했다. 이번에 아이폰14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우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에 따라 상위급인 프로 모델과, 하위급인 일반 모델로 나뉜다. 프로와 일반 모델은 또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크기, 그리고 카메라 렌즈수로 다시 상하위 버전으로 각각 나뉜다. 

현재 시장에서는 AP 성능이 높은 프로 라인업이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반 라인업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애플은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으로 하여금 일반 모델 생산을 위해 할당한 라인을 프로 모델 생산용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은 럭스쉐어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폭스콘의 경우, 원래 생산키로 한 물량을 프로 모델로 전환 생산하는 만큼 실적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 그러나 럭스쉐어는 최근에서야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로 등록했다. 

그나마도 아이폰14는 NPI(선도업체, New Production Introduction)가 아닌 이원화 업체로 등록돼 프로 보다는 일반 모델 생산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모델 생산 축소가 이 회사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물론 럭스쉐어는 아이폰 외에 에어팟⋅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라인업 생산도 담당한다. IT즈자는 “애플의 웨어러블 제품은 아이폰에 비하면 부가가치가 다소 낮아 럭스쉐어는 실적 기대치를 충족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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