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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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장비, 여러 국가서 분할수입해 조립해도 완성품 관세 혜택

관세청은 오는 19일부터 2개 이상의 국가에서 대형 장비를 분할 수입하는 경우에도 '수입신고 수리 전 반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장비나 의료기기, 물류 설비 등은 크기가 아주 크거나 무거워 부품을 분할 수입한 뒤 조립하는 경우가 많다.

관세청은 이런 경우 부품별로 수입 신고를 받아 관세를 매기는 대신 사업자가 일단 부분품을 가져간 뒤 전체 수입이 완료되면 완성품으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수리 전 반출 제도를 운용해왔다.

이를 활용하면 수입업체로서는 신속하게 통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완성품에 부과되는 세율이 더 낮은 경우 관세 부담도 덜 수 있다.

그러나 기존에는 같은 국가로부터 부분품을 분할 수입하는 경우에만 수리 전 반출을 허용해 제도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 "중소벤처에 5년간 25조원 신규 공급…반도체 등에 5조원 지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5일 "반도체, 탄소감축 분야 등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연구개발(R&D) 혁신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내년부터 5년간 총 25조원을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2027년 추진 6대 과제'를 발표했다.

6대 추진과제는 ▲ 미래전략 신산업 집중지원 ▲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 ▲ 연구개발(R&D)·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민간 벤처투자시장 보완 ▲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 지원 ▲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다.

 

◇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단점 극복 '3차원 분리막' 개발

전기자동차나 모바일 기기 등에 활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리튬-황 배터리의 용량 저하와 내부 쇼트를 해결할 분리막이 개발됐다.

16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도안티루루엔 바이오나노융합공학과 박사의 이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이 환경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비: 인바이러멘탈(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도안티루루엔 박사는 리튬-황 배터리가 갖는 분리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막 소재 표면에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구체와 그래핀, 촉매를 각각 코팅해 3차원 형상의 새 분리막을 개발했다.

그는 새 분리막이 효과적으로 다황화물 확산을 제한하고 쇼트를 억제해 리튬-황 전지의 용량, 수명, 안정성을 향상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 전남도,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시장 선점 속도 낸다

전남도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장 모델 기반 마련을 위해 '이차전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실증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실증 과정에선 전남지역 관용 전기차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위험 예측과 자동차 검사시스템 기반 배터리 잔존가치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실증 시범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 탄소배출 등 통합환경 정보 수집·분석·관리·활용·유통을 통한 국제 규제, 탄소세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환경정보 공공 유통 활용 플랫폼(마켓플레이스)을 구축·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통합 환경정보 운영을 위한 제도와 표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상온에서 충·방전할 때(왼쪽)보다 저온에서 충·방전할 때(오른쪽) 실리콘 나노 기둥이 심하게 파괴되는 모습. /자료=UNIST
상온에서 충·방전할 때(왼쪽)보다 저온에서 충·방전할 때(오른쪽) 실리콘 나노 기둥이 심하게 파괴되는 모습. /자료=UNIST

◇ UNIST "차세대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추우면 쉽게 파괴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배터리 개발 관련 논문 2편을 잇달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번째 논문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의 음극 소재(음극재)로 꼽히는 실리콘의 온도별 충·방전 특성을 분석했고, 두 번째 논문에서는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액체 물질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신기술을 제시했다.

이현욱 교수는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 충·방전 시 실리콘 음극에서는 부피 팽창과 파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저온에서 실리콘 음극의 기계적 거동을 규명하고, 파괴를 완화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핵심 카메라·라이다 특허출원 껑충… 2011년 143→ 2020년 2395건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 나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 특허출원은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연평균 37%로 증가했으며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395건으로 약 17배 늘었다.

2013년 이전에는 라이다 분야 특허 출원이 카메라 분야보다 많았지만 이후 카메라 분야 출원이 라이다 분야를 앞질러 2020년 카메라 분야는 1525건, 라이다 분야는 870건 출원됐다.

물체 식별을 위해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이 결합되고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한 3차원 인식 기술이 발전하는 등 새로운 기술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카메라 기술 분야는 일본이 3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순이다.

라이다 기술은 미국이 39.7%를 차지하고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이 뒤를 잇는다.

 

/자료=한기대
/자료=한기대

◇ 한기대 연구팀, 상온서 금속전기전도성 산화물 전극 개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최순목 교수 연구팀이 상온에서 금속과 대등한 전기전도도를 나타내면서 내구성은 더 우수한 산화물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전도도’는 물체에 전류가 잘 흐르는 정도를 표시하는 양으로서 물질의 고유한 성질로, 금속과 같은 도체는 크고 유리나 나무 같은 부도체는 작다.

지금까지 고전도성 소재는 대부분 금속소재에 한정됐지만, 고온 안정성·내산화성·내상성이 떨어져 차량용 전자부품의 경우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전극소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세라믹기술원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칼슘바나듐옥사이드(CaVO3-δ)계 페롭스카이트 산화물 소재에서 전기전도도는 상온에서 티타늄(Ti) 금속만큼 우수성(1.6x105 S/㎝)을 토대로 내구성을 확보해 기존 전극 소재들과 차별화된 결과물을 개발 했다.

 

전고체전지 작동원리 모식도. /자료=순천향대
전고체전지 작동원리 모식도. /자료=순천향대

◇ 순천향대 연구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기술 앞당긴다

순천향대학교는 에너지시스템학과 안욱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세라믹 복합전해질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미래 배터리 ‘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대체하면서도 전지 성능을 월등히 높이고, 현재 사용되는 양극 소재와의 적합성도 높아 화재로부터 안전한 고분자 세라믹 복합전해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상온에서 작동이 가능한 고분자 세라믹 복합전해질을 제시해 리튬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해도 전지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확보된다는 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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