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6톤까지 생산

중국전자정보산업망은 5일 독일 화학소재업체 머크의 상하이 푸둥신구 진차오 공장에 건설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공장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머크의 중국 OLED 재료 공장은 독일과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건설된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LCD용 액정과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트를 주력 생산해왔다. 

머크는 이 생산시설을 위해 980만유로(약 133억원)를 투자했다. 연간 최대 6톤의 OLED용 유기재료를 생산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향후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전자정보산업망은 “머크의 OLED 재료 생산시설은 승화⋅정제 및 최종 검수 시설까지 갖췄는데 자동화 수준이 높아 공장 가동에 따른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중소형 및 대형 OLED 시장에서 삼성⋅LG디스플레이가 각각 과반이 훨씬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능력 투자에서 만큼은 중국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머크가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머크는 상하이 푸둥신구 지역에 테크놀러지 센터도 개소했다. 3300㎡ 크기의 테크놀러지 센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소재를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머크는 센터 건립을 위해 3000만유로(약 408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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