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지분 약 75% 인수 계획 발표하기도
중국 와이어 어셈블리 업체 타임인터커넥트테크놀러지(이하 타임)가 19일 공시를 통해 애플 협력사인 럭스쉐어(Luxshare)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임은 럭스쉐어가 요구하는 사양에 따라 케이블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게 된다.
럭스쉐어는 타임의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온 투자사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월 럭스쉐어는 자회사를 통해 타임 지분 74.67%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총 투자 규모는 11억홍콩달러(약 1840억원)다.
업계 관계자는 "럭스쉐어가 타임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업계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럭스쉐어는 중국 증시에 상장해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애플로부터 '아이폰13 프로' 조립 생산 주문을 받은 애플 협력사다. 그간 애플에 음향 부품, 커넥터, 아이팟 등 제품으로 공급 제품 라인을 확대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 시리즈 생산도 확정지었다.
업계는 럭스쉐어가 다른 위탁생산 업체 대비 뒤늦게 애플 협력사로 선정됐으나 기술력 및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애플 공급망 내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폭스콘의 경쟁상대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