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신호 실내정보 없어도 건물내 위치 확인 가능

무선신호와 실내 정보없이도 건물에서 위치인식이 가능한 통합 GPS 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KAIST는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실내외 환경 구분없이 정밀한 위치인식이 가능한 '실내외 통합 GPS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은 실외에서는 GPS 신호를 사용해 위치를 추정하고 실내에서는 관성센서, 기압센서, 지자기센서, 조도센서에서 얻어지는 신호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위치를 인식한다.

이를 위해 KAIST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실내외 탐지, 건물 출입구 탐지, 건물 진입 층 탐지, 계단/엘리베이터 탐지, 층 탐지 기법 등을 개발했다.

또 개발된 각종 랜드마크 탐지 기법들을 보행자 항법 기법(PDR)과 연계시켜 '센서 퓨전 위치인식 알고리즘'을 새롭게 구축했다.

 

대관람차 모양의 아일랜드를 활용한 신축성 디스플레이, 신축성 배터리팩, 촉각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전자피부./자료=KAIST
대관람차 모양의 아일랜드를 활용한 신축성 디스플레이, 신축성 배터리팩, 촉각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전자피부./자료=KAIST

◇ KAIST, 기하학적으로 설계된 아일랜드 신축성 기판 개발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기계공학과 김택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기하학적으로 설계된(대관람차 모양) 단단한 아일랜드 어레이 기반 신축성 기판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늘리거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등 전자기기의 편의성·기능성 극대화는 물론 전자 피부 기술 등에도 응용이 기대된다.

7일 KAIST에 따르면 아일랜드란 부드러운 폴리머 내부에 존재하는 상용 칩(LED, 배터리 등)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단한 소재의 평평하고 얇은 판을 말한다. 

아일랜드 구조의 효과적인 응력 분산을 통해 칩들 주변의 폴리머가 대신 늘어나면서 신축성을 가지는 전자장치를 구현할 수 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신축성 있는 전자장치의 아일랜드 디자인을 기하학적으로 설계해 아일랜드와 그 주변 폴리머 기판과의 기계적 결합을 강하게 해주도록 설계했다. 

대관람차 모양으로 디자인된 단단한 아일랜드는 기존의 원이나 사각형 모양의 아일랜드와 달리 다양한 방향의 변형에도 견딜 수 있다.

 

GIST 이용구 교수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도중 교통안전요원의 수신호 정지를 인식하고 멈췄다./사진=GIST
GIST 이용구 교수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도중 교통안전요원의 수신호 정지를 인식하고 멈췄다./사진=GIST

◇ GIST, 레벨4 자율주행차 교통수신호 인식 시연 성공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팀이 만든 레벨4 기술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의 경찰 수신호를 인식하고 정지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또 연구진은 이를위해 31만장 이상 이미지 데이터를 모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신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DB는 향후 레벨 4 기술 이상의 자율주행차량에 필수 요소인 교통 수신호 인지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구 교수는 6일 "연구진이 수집한 교통경찰 및 교통안전요원의 교통제어 수신호 정보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산업의 주요 데이터베이스로서 미래 교통 수신호 탑재 차량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수신호 객체 검출 기술이 초석이 돼 미래형 자동차의 등장과 보편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홍성유·얀 로데 교수 연구팀이 라디칼(Radical) 연쇄 반응으로 ‘질소 함유 나노 그래핀 조각’을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분광학(EPR) 실험. /자료=UNIST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홍성유·얀 로데 교수 연구팀이 라디칼(Radical) 연쇄 반응으로 ‘질소 함유 나노 그래핀 조각’을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분광학(EPR) 실험. /자료=UNIST

◇ 고가 귀금속 촉매없이 만든다…UNIST, 차세대 에너지 소재 합성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홍성유·얀 로데 교수 연구팀이 라디칼(Radical) 연쇄 반응으로 ‘질소 함유 나노 그래핀 조각’을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물질은 정밀화합물, 차세대 고분자·에너지 소재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개발한 합성법은 라디칼이 촉매 역할을 대신해 고가의 희귀 금속 촉매를 쓰지 않아도 된다. 라디칼은 홀전자(unpaired electron)를 갖는 물질의 총칭으로, 홀전자의 짝을 이루려는 성질 때문에 반응성이 뛰어나 촉매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촉매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탄소 고리에 화학 작용기를 붙이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 같은 전처리도 필요없다. 

연구팀은 이 합성법으로 아진 계열 분자(탄소 고리에 질소가 끼어 있는 분자)와 디아릴요오도늄염을 화학적으로 조립해 질소 함유 나노그래핀 조각을 합성해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사진=포스텍
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사진=포스텍

◇ 포스텍, 세계 최고 효율 '메타 홀로그램' 제작한다

포스텍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주훈 씨·박사과정 오동교 씨가 공동 연구를 통해 메타 홀로그램을 ‘도장 찍듯이’ 한 번에 찍어내는 원스텝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공정으로 만든 메타 홀로그램의 효율이 90%(이론 효율 96.9%, 실험 효율 90.6%)를 웃돌며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메타 홀로그램을 만들 때 활용된 기존의 전자빔 리소그래피(Electron beam lithography) 공정은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 기존 홀로그램은 효율이 낮아 어두운 환경에서만 보이거나, 이미지가 흐리게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에 나노복합재 잉크를 개발해 적은 비용으로도 쉽고 빠르게 메타 홀로그램을 프린팅하는 공정을 제시했다.

 

◇ 한국전기연구원 이차전지 연구실 '우수 국가연구실' 선정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이 '소재·부품·장비 우수 국가연구실(N-Lab)'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KERI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 역량 및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 및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9월 국가연구실에 지정됐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이차전지 인프라(드라이룸 172㎡, 성능 및 안전성 평가시설 330㎡, 화재 안전성 평가시설 200㎡, 레독스흐름전지 평가인증센터 2298㎡ 등)를 자랑하며, 44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저가 대량생산 핵심기술 개발 ▲수중함용 리튬전지모듈 성능 및 안정성 평가 표준 개발 ▲고에너지밀도 플렉시블 리튬황전지용 전극 구조체 제조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 부산,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전기차 시설 의무화

부산시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에는 500가구 이상에만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공공기관과 공중이용시설의 적용 기준은 주차구역 100면 이상에서 50면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구역이 100면 이상이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1기 이상 설치하도록 했고, 공공기관 등에도 급속 충전기 설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 강릉시,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시작

강원 강릉시가 올 하반기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시작한다.

강릉시는 4일 국토교통부 지정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 내 관광형 임시운행 실증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말 강릉을 비롯한 추가 7개 지구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강릉시는 자율주행 민간기업 최대 5개 사를 선정해 올 하반기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임시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는 강릉역과 ITS 세계총회 개최 시 행사장으로 운영될 올림픽파크, 아르떼뮤지엄, 초당(강문)으로 이어지는 도심∼관광지 노선 5.8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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