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테크놀로지는 KT, 삼성전자와 함께 최근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의 릴리즈15(Rel-15) 5세대(G) 뉴라디오(NR) 논스탠드얼론(NSA) 규격에 기반한 멀티 벤더 상호 호환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5G NR 이동통신은 6㎓ 이하와 24㎓~100㎓의 고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NSA 규격은 본격 5G 이동통신망을 적용하기 전 과도기 단계로 5G 이동통신망과 LTE 이동통신망을 모두 활용한다. 확장 가능한 직교주파수분할(OFDM), 5G NR 채널 코딩 및 변조(modulation) 구조, 5G NR 제어 및 대용량 다중안테나(MIMO), 모바일 밀리미터파(mmWAVE)용 데이터 채널 지원 등을 명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연구소에서 실시한 이번 시험은 3.5GHz 및 28GHz 대역에서 실시간 원격(OTA·Over The Air) 환경에서 상호 호환되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의 상용화 전 단계 5G NR 기지국과 퀄컴의 5G NR 프로토타입 단말기(UE)를 활용했고, KT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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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자사 5G NR 레퍼런스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5G NR 기지국, KT의 기술로 5G NR NSA규격 시험에 성공했다./퀄컴


시험 결과 다운링크 속도는 모두 기가비트급을 구현했고, 지연시간도 1000분의 1초 수준에 불과했다. 퀄컴은 이번 실험이 올해 실시될 5G NR 시범 서비스는 물론, 내년 예정된 5G NR 상용망 구축과 멀티 모드 스마트폰의 출시에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은 “5G 선도 업체들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들을 입증할 시험과 시범서비스로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퀄컴은 KT, 삼성전자와 향후 5G 상용화 촉진을 위한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3사는 5G NR 상호 호환성 시연을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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