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는 산업체에서 신뢰하고 쓸 수 있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오류나 보안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블루투스SIG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켄 콜데럽(Ken Kolderup) 블루투스SIG 마케팅 부사장은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블루투스SIG는 블루투스 무선 기술 개발을 주관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체다. 전 세계 약 3만2000개 업체로 구성돼있다. 블루투스SIG는 지난 7월 18부터 블루투스 저전력(LE)을 기반으로 한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이하 블루투스 메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메시는 블루투스가 내장된 여러 기기들이 다대다(多對多) 통신을 할 수 있게 만든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수천 개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 가능하다. 블루투스 LE 4.0이 설치된 기기부터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켄 콜데럽 부사장은 블루투스 메시를 개발하며 공장자동화 등 산업 분야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류로부터 자가치유 능력을 가지는 안정성 ▲수 천 개 이상 기기들이 연결 가능한 확장성 ▲보안 위협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한 보안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특징인 상호운용성도 강조됐다. 켄 콜데럽 부사장은 “산업현장을 고려한 블루투스 메시는 당장 구매하는 조명 스위치 외에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미래 조명도 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고 설명했다. 블루투스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상호운용성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켄 콜데럽 블루투스SIG 마케팅 부사장이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 중이다.

블루투스 메시는 산업 현장 이외에도 건물 자동화를 통한 고가 장비 또는 환자 위치추적과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에 적용 가능하다. 켄 부사장은 2022년 스마트 빌딩에 사용될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1년에 11억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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