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 Oh: 신종균 사장 교체론은 재작년 부터 나왔던 것 같다. 작년에 실적이 안 좋았는데 1년을 더 기회를 줬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위상이나 수익을 감안하면 이재용 부회장 입장은 위기감을 더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삼성의 인사 스타일은 신상필벌인데, 신 사장을 계속 두고 볼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무선 쪽에는 대안으로 꼽히는 사람이 많다. 김종호, 노태문 등. 둘을 경쟁 시키면서 충성경쟁을 시킬 수도 있다. 신 사장이 물러 나고 노와 김을 경쟁을 시킬 것이다. 


Lyan Lee: 차기에 대한 시나리오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게 무선인데, 김이나 노 누가 될 것이냐에 따라 이재용의 무선 사업에 대한 시각이 드러난다고 봐야 한다. 김은 제조, 노는 개발이다. 김은 정통파, 노는 벼락승진의 전형이다. 


스마트폰이 성숙기에 들면 소프트 랜딩을 한다면 김종호를 택할 거다. 캐시카우로 끌고 간다면 김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스마트폰에서 승부를 걸만한 포인트가 있다고 판단하면 노태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개발이냐 제조냐. 어느쪽에 힘을 실어 주느냐에 따라 인사가 바뀔 것이다. 


노가 사업부장이 되면 사업부에 피바람이 불 것이다. 워낙 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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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사진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노태문 부사장, 김종호 사장 / 삼성전자 제공

 

Brian Ahn: 신사장이 정리될 분위기다 보니 본인이 나갈 때 되면 온갖 발악을 하기 마련이다. ‘프로젝트 밸리’를 출시를 앞당겨서 본인의 공적을 드러내려고 하려는 모습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투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속설을 따라 프로젝트 밸리가 안착될때 까지 버티자는 심산인 것 같다. 그러나 노태문이라는 개발 전문가가 있다면 신종균 사장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김종호 사장보다는 노태문 부사장이 유력하다고 본다.  

 

Jerry: 이재용은 젊은 CEO로서의 인상을 살릴 것인데,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이재용 체제는 슬림하고 혁신적인 회사라는 이미지를 살리고 있다. 노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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