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간 통신(M2M) 기술 접목, 생산비 줄이기에 초점

인쇄회로기판(PCB) 검사 장비가 똑똑해지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제품 생산성을 높이고, 자재 관리 등 공장 운영 제반 사항을 관리할 수 있다. 


기계간 통신(M2M) 기술 발전과 더불어 맞춤형 소프트웨어(SW)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는 최근 개최된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2018)에서 ‘K-SMART’ 솔루션을 소개했다. ‘K-SMART’는 고영의 3차원(D) 자동솔더페이스트검사기(SPI)와 3D 자동광학검사기(AOI)의 검사 결과를 모아 공정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다. 



PSI는 기판 위에 납이 지정된 위치에 맞게 도포돼있는지를, AOI는 기판에 부품이 잘 부착됐는지를 검사하는 장비다.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검사 결과를 보여주고, 이를 분석해 각 공정·부품별 불량률까지 나타내준다. 기기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췄다.


사키 코퍼레이션(대표 Sakie Jodie Akiyama)은 3D SPI와 프린터, 3D AOI와 마운터간 검사 정보를 공유, 불량률을 낮출 수 있는 M2M 기술을 선보였다. 


SPI가 불량을 검출, 프린터에 넘기면 프린터에서 위치를 보정해 품질을 높인다. 또 AOI가 불량 가능성이 있는 곳의 위치를 부품을 실장하는 설비인 마운터로 보내면 자동으로 보드스킵 기능이 작동, 해당 보드를 제외하고 실장을 진행한다. 


공정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란츠(대표 Takashi Sato)의 ‘D22X-350L’은 상판 검사기, 기판을 뒤집는 반사기, 바탕판 검사기를 하나의 장비로 구현했다. 이 장비를 쓰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장비 구매비용,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장비에 사용된 조명과 카메라 모두 마란츠의 자체 특허 기술이다. 상판은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탕판은 빨강·초록·파랑(RGB) LED 조명으로 검사한다. 

상판을 검사할 때는 바탕판 조명이 꺼지고, 바탕판을 검사할 때는 상판 조명이 꺼진다. 빛이 기기 안에서 난반사되거나 서로 합쳐져 인식률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세연텔인벤토리(대표 손영전)는 간편하게 릴을 관리할 수 있는 ‘릴 파인더(Reel Finder)’를 소개했다. 릴은 작은 부품 또는 소자를 종이 테이프나 플라스틱 테이프에 붙여 두루마리처럼 감아놓은 자재다.


‘릴 파인더’는 릴과 선반에 RFID(Radio frequency indentification) 태그를 붙여 릴 재고 현황과 위치 정보를 소프트웨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릴 관리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부품을 클릭하면 릴 파인더에서 해당 릴 위치에 LED 불빛이 들어온다. 생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부품의 오출고를 막을 수 있다.

photo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