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PLM소프트웨어(대표 한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지멘스 이노베이션 데이(Siemens U.S. Innovation Day)'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용 테스트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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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PML소프트웨어의 '심센터' 시뮬레이션 예시. /지멘스


 

이 솔루션은 자사 '심센터(Simcenter)' 제품군의 하나다. 심센터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스템이 구동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고, 물리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정확하게 성능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는 수억마일(mile)의 주행 테스트를 해야 한다. 수십년간 수천억마일 주행 테스트를 해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지멘스의 솔루션은 이같은 시범 주행 시간을 줄여주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품을 줄여준다.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 검증,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수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멘스는 최근 인수한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tool) 업체 멘토그래픽스(Mentor Graphics)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타스 인터내셔널(TASS International) 기술도 심센터 솔루션에 통합시켰다. 

 

타스인터내셔널의 자동차 안전 시뮬레이션 솔루션 '프리스캔(PreScan)'은 주행 시나리오와 교통 상황 등에 대한 센서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한다. 멘토그래픽스의 자율주행용 시뮬레이션 플랫폼 'DRS360'이 라이다(LiDAR), 카메라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입력 받아 차량 상태와 주행 조건에 대한 고해상도 모델을 생성한다.  

 

이 기능들을 이용해 사물인식, 주행 정책 등 알고리즘을 테스트 해 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 

 

얀 루리단(Jan Leuridan)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박사)은 "시제품과 도로주행 테스트만으로는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다 경험할 수 없다"며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물리 기반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을 계속 발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PLM소프트웨어는 라이다 개발사 셉톤 테크놀로지(Cepton Technologies) 등 유수의 레이더, 라이다, 비전 센싱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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