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자율주행 콘셉트. /자료=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자율주행 콘셉트. /자료=현대기아차

◇ 미래차 등 빅3 창업기업 100곳 선발…6억 지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정부가 선정한 빅(BIG)3 분야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총 6억원의 창업사업화 자금과 다양한 기술 및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기부가 올해 신규 100개사를 선발해 3년간 지원한다. 빅3 분야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고 다음달 21일부터 3월 4일 오후 4시까지 K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의 사업신청란에서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에 신청하면 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미래 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올해는 100개사를 새로 선발해 총 35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 올해부터 전기차 검사 항목 늘린다…자동차검사 제도 개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4일 올해부터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미래차의 보급 확대에 발맞춰 고전원 전기장치에 대한 자동차검사 제도를 개선하는 등 운행 안전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친환경자동차의 안전 강화를 위해 친환경자동차에 사용되는 고전원 전기장치·경고음발생장치의 작동여부 등에 대한 자동차검사 제도를 개선한다.

그동안 자동차검사 시 전기차의 육안검사·절연저항 검사를 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기차의 누전 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고전원 전기장치와 배터리의 절연·작동상태와 같은 이상 유무를 전자장치 진단기 등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보행자의 사고예방을 위해 하이브리드, 전기·수소차 등 저소음자동차에 장착된 경고음발생장치와 후방보행자 안전장치의 작동상태도 확인한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표적을 촬영한 것과 같은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자료=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표적을 촬영한 것과 같은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자료=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 국내 개발…자율주행 활용

자율주행 등에 활용될 수 있는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표적 3차원 형상, 재질, 발열량 등 정보로 고정밀 적외선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적외선 탐지, 피탐지 관련 성능 예측이 필요한 무기체계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기계설계와 해석, 인공지능 영상처리, 자율주행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등 민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는 "적외선 영상 실측정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특히 적성 표적에 대한 실측정 영상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다양한 표적과 환경에 대한 적외선 영상을 정밀하게 모사해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 산업부, 친환경·자율차 R&D 과제에 1189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신규 지원 대상 과제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분야 등 12개 사업 146개 신규과제에 총 118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933억원을 투자해 117개 과제를 지원한다.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그린카)을 통해서는 세계 환경 규제에 대응한 효율 개선, 배기 저감 등 4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 17개 과제를 지원한다.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기술 개발과 관련한 12개 과제도 지원한다.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에서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환기 대응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자유공모를 통해 30개 과제를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내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보도통행 허용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 통행을 내년부터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윤성욱 국무조정실 2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봇 관련 규제개선간담회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횡단보도 통행 허용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의 공원 출입허용 방안 마련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올해 중 마치기로 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로봇 외부에 카메라를 부착해 영상정보를 취득해야 하는데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는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기기에 대한 규정이 없다. 

자율주행 로봇은 현행법에서 ‘차’로 분류되면서 보도·횡단보도 통행과 공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미국은 2016년 개인배달장치법을 제정해 현재 20개 주에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 데이터댐·메타버스·자율주행…디지털뉴딜에 올해 9조원 쏜다

정부가 데이터댐 구축과 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디지털 뉴딜 과제에 올 한 해 9조원을 쏟아 붓는다. 연간 투자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디지털 대전환으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마이데이터 확산'을 비롯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법·제도 정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범부처 합동 '제13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국가 혁신프로젝트로 정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작년 7월에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재정투자 규모를 49조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디지털 뉴딜 2.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 전기차 충전시간 최대 28% 줄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김윤수 교수 연구팀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시간을 최대 28%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주차시간과 충전잔량이 무작위인 200대의 전기차를 고려한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그결과, 평균대기 시간이 다른 기술들에 비해 최소 16%에서 최대 28%까지 줄었다. 또한 충전 서비스 효율도 최소 7%에서 최대 16% 개선됐다.  

김윤수 교수는 26일 "전기차 충전기가 아무리 많이 보급돼도 전력계통의 설비용량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많은 충전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일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전이 간헐적인 재생에너지가 증가할수록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계통 설비용량 문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방문, 전기차 폐배터리 보관시설에 도입한 물류자동화설비 작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방문, 전기차 폐배터리 보관시설에 도입한 물류자동화설비 작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미례폐자원 거점수거센터 '전기차 폐배터리' 이달부터 정식 운영

한국환경공단은 폐배터리의 회수·재활용 체계를 지원하고 민간기업의 폐배터리 사업 진출을 돕기 위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이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거점수거센터는 Δ경기 시흥시 Δ충남 홍성군 Δ전북 정읍시 Δ대구 달서구 등 전국 4개 권역에 구축했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를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체계의 유통기반 역할을 한다. 공단은 이달 말부터 전기차 폐배터리 14대를 '순환자원정보센터' 입찰시스템을 통해서 매각을 시작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전기차 폐배터리는 민간시장의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1월부터 센터에서 외관검사, 전기적검사, 잔존가치 평가를 실시한 배터리로 전체 14대가 매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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