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순찰로봇' 등 4개 혁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적용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에 따라 자율주행 안심 순찰 서비스 등 4개 사업을 실증 특례 신규과제로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특례 과제로 선정된 4개 중 서울 관악구청 컨소시엄이 신청한 '자율주행 안심 순찰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순찰 로봇이 순찰지역을 주행하면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마이크 등을 통해 수집한 영상과 음성 정보를 관악구 관제센터로 전송해 범죄나 위급상황 등에 대응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제주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흐름 제어 서비스를, 세종시에서는 광통신 기술을 적용한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각각 실증한다. 포항에서는 택시 합승을 허용해 이동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설정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를 실증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 VR·자율주행 성장에 공간정보 국내 산업규모만 10조원 육박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결과'를 5일 발표하면서 2020년 기준 국내 공간정보 산업 매출액이 9조7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종사자 수는 3.6%(2384명) 늘어난 6만7740명으로 집계됐다.

공간정보 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3D)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다. 공간정보 산업은 2012년부터 9년 동안 매출액이 약 4조2000억원 증가했고 종사자는 2만5000명 늘었다. 사업체 수도 약 1100개 증가했다. 매출액과 종사자, 사업체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7.6%, 5.9%, 2.8%이다. VR(가상현실)·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총리./사진=KIPOST
김부겸 총리./사진=KIPOST

◇ 김부겸 총리 "5년 동안 20조 투자해 전기차·수소차 보급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정부는 2022년 올해를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앞으로 5년 동안 20조원 이상을 투자해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더 많이 보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전소도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에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판 뉴딜의 10대 사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앞으로 미래차 발전 방향은 연결(Connect), 자율주행(Automatic driving), 공유(Share), 전동화(Electromotor)를 뜻하는 C·A·S·E로 요약할 수 있다"며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환경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모빌리티가 아니면 이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앱으로 불러타는 자율주행차, 대구서도 달린다

대구시는 “지난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자율주행 자동차 유상 운송은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해진 시범운행지구에서만 허용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17.1㎢)·수성알파시티(2.2㎢) 일원을 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 자율주행 자동차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우선 운행을 시작했다.  

유상운송 서비스는 업체 두 곳이 담당한다. ‘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 노선(7.2㎞)은 ㈜소네트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4.3㎞)은 ㈜에스더블유엠이 맡는다. 

 

에디슨이브이가 생산한 전기차. /사진=에디슨이브이
에디슨이브이가 생산한 전기차. /사진=에디슨이브이

◇ 2000만원 미만 ‘경형 전기차’ 시장 열린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에서 경형 전기차 판매 비율은 2019년 4%에서 작년 상반기 기준 16%로 늘었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 36.7%, 스텔란티스(피아트) 28.8%, 다임러 17.7%, 르노 16.7%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작은 크기의 전기차는 대부분 초소형 모델이었다. 초소형 모델은 주행거리가 짧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출시된 모델은 경차 크기로 커져서 주행거리가 늘었고, 도시 내에서 짧은 거리를 운행하기에 편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대형차에 비해선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경형 전기차는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주행거리가 다소 짧아도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지원 정책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고 있고 특히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보조금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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