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원 이상 투자

중국 가상현실(VR) 렌즈 기업이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VR 렌즈 생산 기지를 설립한다. 

중국 샤먼(厦门) 훠쥐가오신(火炬高新)구에 따르면 마오징광뎬(茂晶光电)이 훠쥐가오신구에서 23일 VR 광학 렌즈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훠쥐가오신구는 세계 1위의 VR 광학 렌즈 공급업체인 마오징광뎬이 각종 카메라 렌즈 기업인 중국 GSEO(GENIUS ELECTRONIC OPTICAL)의 100% 자회사로서 VR 광학 렌즈 영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으며 여러 산업의 선두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GSEO의 부총경리인 천즈밍(陈志明)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오징광뎬의 VR 광학 렌즈 공장이 생산할 경우 회사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 기회를 잡고 VR 영역에서 중요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오징광뎬의 VR 렌즈 공장 착공식 현장. /샤먼시 제공

 

이번에 들어서는 마오징광뎬의 VR 광학 렌즈 프로젝트에는 총 20억 위안(약 3722억 원)이 투자된다. 건축 면적은 12만6000㎡다. 표준 작업 공장과 조립 설비가 함께 들어선다.

프로젝트는 또 정밀 모듈 제조 방식을 택했으며 자동화 생산을 통해 상품의 정밀도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이 기지에서는 VR 렌즈 연구개발, 생산이 함께 이뤄지게 되며 세계 유명 기업을 위한 핵심 부품 공급이 이뤄지면서 연간 생산액이 20억 위안(약 3722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샤먼시의 전자 컨트롤러 생산 등 산업을 대체하면서, 컴퓨팅 및 통신 장비 공급망을 보완하는 산업적 개선 효과 역시 동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EO는 이미 샤먼 훠쥐가오신구에서 30년 가까이 증산 투자를 해왔다. 이번 마오징광뎬의 VR 렌즈 투자는 8월 부지를 확정하고 10월 부지 매입에 이어 빠르게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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