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자율주행 실증 환경 구축 체계. /자료=대구광역시
대구시의 자율주행 실증 환경 구축 체계. /자료=대구광역시

 

◇중기부, 중소 팹리스 육성전략 마련한다…상생토론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들과 '대·중소 협력을 위한 상생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심상필 삼성전자 부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 이주태 SK하이닉스 시스템IC 부사장, 이정화 키파운드리 부사장 등이 참석해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파운드리 기업 대표자들은 국내 팹리스 육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중기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업 간 협업 중심의 중소 팹리스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보다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팹리스의 설계 역량이 업계 전체의 경쟁력을 견인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만, 중국에선 팹리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한국에선 영세한 실정이다. 

권 장관은 이날 "지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성과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중소 팹리스 기업들과도 토론회를 열고 창업, 신제품 개발, 최종 판매 등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대구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대구시가 미래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자동차 산업 구조가 급변하면서 위기를 맞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산업에 뛰어든 가운데 대구시도 미래형 자동차 산업 전환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000 개사의 자동차 부품기업을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고 매출 1조 원의 세계적인 부품기업 20개 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대구도 지역의 미래차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선 대구시는 내년 1월 미래차 사업 전환 지원을 위해 미래차 전환 종합 지원센터를 출범한다.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미래차 분야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정비를 위한 정비·관리 전문인력 등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기업, 정보통신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이종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발굴해 추진한다.

 

◇진공열차와 자율주행차만 운행…사우디 첨단 미래 도시 건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가 5000억 달러(약 550조원)를 투입해 건설하는 신도시 개발계획 ‘네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시 ‘더 라인’이 최근 북서부 지역에서 건설되기 시작했다.

네옴 프로젝트 책임자인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첫 입주를 목표로 더 라인을 짓기 위해 중장비가 흙을 나르고 터널을 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월 직접 공개한 더 라인은 북서부 산악지대부터 홍해 연안까지 이르는 직선 길이 170㎞ 규모로, 지상에는 도로나 차가 없는 대신 거주자를 위한 공원과 주택단지 등으로만 조성된다.

서비스 시설과 운송 시설은 지하 두 개층에 각각 세워지는데 운송 시설로는 초고속 진공열차와 자율주행 전기차가 다니게 된다. 초고속 운송 수단이 구축되면 길이 170㎞의 도시 안을 이동하는 시간은 길어야 20분이다. 물론 학교나 식당 또는 가게 등 생활 공간은 모두 도보로 5분 안에 갈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이 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AI는 100% 신재생에너지 가동 및 이를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학습해 가도록 프로그래밍 된다.

 

◇새만금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 착공식 개최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에서 '새만금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착공식이 5일 개최됐다. 착공식 행사에는 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도·시의원, 관계기관, 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상용차 자율주행의 테스트베드 기반은 새만금 방조제 하부도로와 새만금 주행시험장에 마련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 군산시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내 상용차산업의 중심지인 새만금지역에 직선로와 곡선로 함께 갖춘 국내 최장의 21㎞ 주행로와 자율주행차량 등 실증장비 3종, 시험평가법, 국제표준 등 기업을 지원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전도민에 전기차" 제주, 전기 선박까지 개발·보급 박차

2030년 탄소없는 섬을 위해 전도민 전기차 이용을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가 전기를 이용한 선박개발과 보급으로도 눈을 돌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형전기선박 개발·보급을 위해 지난 8월 관·학·연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사업 본격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구 구성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전문분과별 추진협의회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또 추진전략으로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기술개발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시험평가 기술개발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 ▲실증연구단지 구축 ▲충전 인프라 확충 ▲친환경 전환 등 전 주기의 방향성이 논의됐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는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기선박의 운행이 앞당겨 실현돼야 한다"며 "도는,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친환경선박 개발·보급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하다"고 밝혔다.

 

◇“英, 전기차 年100만대분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설”

영국이 전기차·풍력발전용 터빈에 사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자국 내 생산을 부활시키는 전략을 내놓는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영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을 1990년대에 중단했다. 업계가 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국 정부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에는 2024년까지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건설하고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하는 내용이 담긴다.

영국 정부는 전기차 출시와 공급망 지원을 위해 8억5000만파운드(약 1조3600억원) 지출안을 포함한 ‘넷 제로(Net Zero·탄소 순 배출량 0)’ 전략 달성 계획을 지난달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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