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리 국산화 확대

중국 이리코(IRICO)가 16일 저녁 공시를 통해 산시(陕西)성 셴양(咸阳) 가오신기술산업개발구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8.5+ 세대 유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8개의 고온 용광로와 4개의 저온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공장이 생산에 돌입한 이후엔 연간 8.5+세대 유리를 약 580만 장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주로 32인치, 50인치, 58인치, 70인치 LCD용 유리를 생산하게 되며 혼합 절삭을 통해 더 다양한 인치대 생산으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 기간은 36개월이며, 총 투자액은 91억100만 위안(약 1조 6600억 원)이다.

 

IRICO. /IRICO
IRICO. /IRICO 제공

 

이리코는 앞서 허페이(合肥)에 두 개의 8.5+ 유리 공장 건설을 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8.5+ 유리 제조 핵심 기술과 중국산 양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도 꼽힌다. 

이리코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연간 유리 수요가 4억7000만 ㎡에 이르고, 이중 8.5세대 유리 수요가 약 3억 ㎡인데 중국산 공급 비중이 3%에 못 미쳐 아직 시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다. 

이리코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의 전략적, 인프라적, 선도적 산업이라며,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규모가 이미 세계 1위이지만 핵심 원재료 대형 유리가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리코는 대형 유리 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미 기술을 갖춰나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리코는 올 상반기 89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6.44%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LCD 매출이 84억 위안으로 153% 늘었으며, 유리 매출이 3억4000만 위안으로 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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