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DM 주요조건합의서 체결식/자료=LG화학
LG화학 ADM 주요조건합의서 체결식/자료=LG화학

LG화학은 글로벌 4대 메이저 곡물 가공 업체인 ADM(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과 LA(Lactic Acid)·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LA를 원료로 만드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주로 식품포장 용기·식기류 등에 사용되며,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ADM은 전세계 200여국에서 농작물 조달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이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및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생분해성수지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안 루시아노 ADM 회장은 “LG화학과 이번 협력은 식물성 원료 기반의 솔루션에서 또 다른 성장의 기회와 고객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