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전망한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중 반도체 비율/자료=인텔
인텔이 전망한 프리미엄 차량 원재료 중 반도체 비율/자료=인텔

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7일(현지시각)에 열린 IAA(독일국제상용차모터쇼)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반도체가 프리미엄 차량 부품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로 차량용 반도체의 총 시장 규모는 10년 후 현재의 2배에 가까운 1150억달러로 전체 반도체의 11%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대표는 ‘만물의 디지털화' 현상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텔은 자동차용 반도체 투자에 전략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날 겔싱어 CEO는 인텔이 향후 10년간 최대 800억유로 상당의 투자를 통해 유럽에 최소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러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자동차 기업 및 유럽의 잠재 고객들과 논의하며 차량용 반도체에 고급 공정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날 파운드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아일랜드 팹에 파운드리 전용용량을 확보하고, 차랑용 반도체 설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엑셀러레이터'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인텔은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위 같은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지원과 더불어 자동차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표준 지적재산권(IP)를 제공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의 새로운 시대는 과감하고 큰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인텔의 CEO로서, 11만 6천명의 임직원들의 에너지, 뛰어난 반도체 설계 역량 그리고 제조 생태계를 활용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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