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로봇 'M1'.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로봇 'M1'. /사진=네이버랩스

인텔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 2사옥 내에 구현된 브레인리스(Brainless) 로봇 서비스가 인텔 크룩스(CRUX)를 적용한 5G 실험국을 기반으로 시연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인텔과 네이버랩스는 5G·로봇 기술이 결합된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인텔 크룩스는 5G 특화망용 서비스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한 5G 엔드 투 엔드 시험장비다. 5G 특화망용 인프라(FPGA 기반 테스트용 단말, 기지국, 코어)와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클러스터를 포함한다. 특히 업링크와 다운링크의 대역폭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각각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5G 네트워크를 설정해 개발자는 최적화된 구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인텔 크룩스는 네이버랩스 5G 브레인리스 로봇의 초저지연 태스크 처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네이버랩스는 제 2사옥에서 운영할 5G 실험국 기반 인-빌딩 서비스 로봇으로 브레인리스 로봇을 개발하고 1차 검증을 마쳤다. 네이버랩스의 5G 브레인리스 로봇은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 등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해 로봇구동에 필요한 많은 연산을 엣지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GPS가 적용되지 않는 빌딩 내에서도 로봇의 위치를 추적하고 운영자가 로봇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해당 기능은 향후 추가로 개발될 5G 브레인리스 로봇에도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는 제2사옥 내에서 다수의 로봇들을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텔과 네이버랩스는 인텔의 5G 장비를 이용해 6GHz 이하 대역폭 실험국 인증을 획득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에 나선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텔의 선도적인 5G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첨단 로봇 기술을 함께 적용하고, 새로운 사용 사례를 구현함으로써, 5G 기술의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5G 특화망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5G 기술과 클라우드 로봇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5G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사례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연구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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