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설계자산) 업체 ARM은 2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컴퓨팅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제품은 최근 내놓은 Armv9 아키텍처 기반 토털 컴퓨트 솔루션과 Cortex-X2 등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개선한 Mali GPU(그래픽처리장치)다. 

새 CPU는 노트북과 스마트 TV 등에서 성능 향상과 빠른 속도 구현에 중점을 뒀다.

Arm Cortex-X2는 최신 스마트폰 대비 3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날 처음 선보인 Arm Cortex-A710은 최초의 Armv9 기반 '빅(big)' CPU다.  Cortex-A78 대비 에너지 효율 30%, 성능 10%를 향상했다. Arm Cortex-A510은 4년 만에 처음 선보인 ARM의 고효율 '리틀(LITTLE)' 코어다. 35% 향상된 성능과 3배 증가한 머신러닝(ML)을 성능을 제공한다. 

Armv9 아키텍처 기반 토탈 컴퓨트 솔루션./자료=ARM
Armv9 아키텍처 기반 토탈 컴퓨트 솔루션./자료=ARM

정성훈 ARM코리아 FAE부문 팀장은 "빅 CPU인 A710과 리틀 코어인 A510의 경우 모두 성능 향상을 보였고, 특히 시스템 레벨에서 효율성이 향상됐다"며 "새로운 기능 추가시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는데 사실이 아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성능을 개선한 Mali GPU도 공개했다. 서브 프리미엄 GPU인 Arm Mali-G610는 Mali-G710의 모든 기능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Mali-G510은 성능과 효율성 간 최적의 균형을, Mali-G310은 가장 성능 효율이 뛰어난 GPU로 개발됐다. Arm Mali-G510은 성능과 효율성 간 최적의 균형을 제공하며,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다. Arm Mali-G310은 가장 성능 효율이 뛰어난 GPU로, 최소 면적 비용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RM은 2023년까지 모든 모바일 코어를 64비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전 세계 파트너사들에 64비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정 팀장은 "모든 코어를 64비트로 전환 시 코드의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스루풋(Through Put)이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고정밀 모바일 게임, 빠른 데이터 소비가 필요한 AI(인공지능) 혹은 VR, AR같은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RM은 토털 컴퓨트 솔루션을 위한 시스템 IP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최신 CoreLink CI-700과 CoreLink NI-700은 새로운 Armv9-A 기능을 위한 MTE(Memory Tagging Extension)와 같은 하드웨어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MTE는 ARM 에코시스템 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메모리 보안 침해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탐지하도록 한다. 

폴 윌리엄슨(Paul Williamson) 수석 부사장은 "미래의 컴퓨팅을 위한 Arm의 비전을 이끌어 온 것은 바로 궁극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망이었다"며 "Arm의 새로운 토탈 컴퓨트 솔루션은 특화된 프로세싱의 향후 10년을 향한 여정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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