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부터 팀 운영하다 대구경북 확진자 늘자 '전사 비상대책본부'로
예방지침 준수 안해 사원 300여명 자가격리 당하자 '징계 검토'까지

앰코테크놀로지의 차세대 후공정(Advanced Packaging) 생산 거점인 인천 송도 K5 사업장 조감도./앰코테크놀로지

외주 반도체후공정테스트(OSAT) 업체 앰코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 조치를 실시, 선제 대응해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OSAT 생산 라인은 반도체 전공정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연중무휴 돌아간다. 회사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월 중순부터 사내에 비상대응팀을 운영해왔다. 

▲전 사업장에서 열화상카메라·체온계를 통한 체온 확인 ▲전 사원 마스크 지급 및 상시 마스크 착용 ▲모든 사무실 및 공용공간에 손 소독제 비치 ▲사내·셔틀버스·기숙사·사내어린이집 등 수시 방역소독 ▲국내외 출장 및 회의 최소화 ▲해외 여행 자제 ▲외부인원 사내방문 최소화 ▲확진자 동선 확인을 통해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원 격리조치 ▲단체회식이나 모임 자제 ▲사내 헬스장·북카페 폐쇄 ▲메일·문자를 통한 예방 수시안내 등 질병관리본부 권고 수준 이상으로 감염 예방활동을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시행해왔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를 모니터링 하면서 코로나19 발생 국가 또는 지역을 다녀온 임직원 또는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2주간 격리조치 등을 실시하며 코로나19 예방에 힘써왔다.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이후부터는 심각단계로 대응수준을 높여 비상대응팀을 전사 비상대책본부로 확대, ▲전 직원 및 상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마스크 배부 ▲외부인원 출입제한 ▲외출 자제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실시해 왔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배려차원에서 공공장소 이용, 모임 및 외출 자제를 권고해 왔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대응 가상훈련’을 하면서 확진자 발생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 대응훈련과 함께 방호용품과 비상연락망 체계를 철저히 점검했다.

그럼에도 최근 회사의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코로나 발생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등이 발생, 300여명에 달하는 사원들이 자가 격리 조치되면서 사원 뿐만 아니라 사원 가족 및 회사 동료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회사의 예방지침에 따라 책임 소재가 있는 해당 사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예방 안내를 27일 했다.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부터는 예방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위반하는 사원이 있을 경우 사원과 사원 가족 전체의 건강과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감안, 최근에는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종업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예방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에 힘입어 앰코는 중국·한국을 포함한 11개 국가에 임직원 약 3만명이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28일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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