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업금지' 의무 위반 등 문제 제기

NXP가 중국에서 창업한 전 직원에 대해 경업 금지 의무를 어겼다며 중국에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NXP는 전(前) 직원이 창업한 두 중국 기업 ‘상하이리츠(上海励驰)’와 ‘난징신츠(南京芯驰)’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NXP에 소속됐던 몇 명의 전 직원이 NXP 근무 기간 동안 이미 창업 기업 업무를 시작했으며, 퇴사 후 경쟁업 취업 금지 의무를 어기고 NXP의 핵심 직원을 창업회사로 끌어들이는 등 행위를 했다는 것이 NXP측 주장이다. NXP가 제기한 이번 소송건은 이미 중국 내 사법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

 

NXP 중국. /NXP 제공
NXP 중국. /NXP 제공

 

이 사안은 반도체 산업의 인재가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꼽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일부 중국 언론은 반도체 산업의 자금과 인재 수요가 급격히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 대만, 중국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인재 및 기술 유출에 관한 법정 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 이 사안을 바라보는 중국 반도체 업계의 관심도도 높다.

앞서 중국 정부의 승인 불가로 퀄컴이 NXP 인수를 포기하면서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의 희생향이 됐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중국에서 벌어진 NXP 회사와 전 직원간 소송 결과에 귀추가 모인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