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조6728억원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현대차그룹, 1조6728억원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8.12.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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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부터 연구개발(R&D)·양산 투자, 마케팅까지

전방 시장이 1만큼의 타격을 받으면 후방 생태계는 100의 피해를 받는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이 후방 생태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 및 신기술 투자 등의 지원을 위한 ‘미래성장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 총 14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를 통해 1~3차 협력사는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 투자비 일부 및 양산 투자비도 조기 지급한다. 기존에는 R&D 종료 이후 자금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초기 또는 종료 이후 시점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4558억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가 총 150억원을 출연해 중소·중견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3차 협력사 대상의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개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넥쏘 수소전기차 증산 목적의 투자비 440억원을 내년 조기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넥쏘 수소전기차에는 약 130곳의 국내 협력사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용 부품 이외 협력사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수소전기차 생태계에는 약 300곳 이상 업체가 있다.

아울러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1~3차 협력사 간 상생결제시스템 사용 확산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수출 마케팅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차 협력사 대상 ‘상생협력 5스타 제도’ 평가 항목에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를 포함시키고 상생결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부터 3년 간 2·3차 중소 협력사 800여개사를 대상으로 IT, 소프트웨어(SW) 기반 실시간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연간 약 270개 부품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2·3차 중소 협력사의 수출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 산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80여개사, 3년 간 총 240여사가 지원을 받게 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2차 협력사에게 사전 컨설팅, 인허가 코칭 등을 제공하고 이미 해외에 진출한 1차 협력사와의 신규 거래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해외 프로젝트 추진 시 동반 진출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의 상생활동을 평가해 등급별로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도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실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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