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검사장비업체 HB테크놀러지가 중국 BOE에 6세대 OLED 제조용 시각검사장비(AOI)를 공급한다. 


BOE는 지난 11일과 15일 각각 검사⋅세정⋅증착소스 등에 대한 발주를 완료하고, 공급사를 공개했다. 아래는 중국국제초표망에 올라온 발주 현황이다. BOE는 올 초부터 중소형 OLED용 장비를 발주하고 있으며, 앞선 발주 현황은 아래 두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BOE 6세대 OLED 라인, 후공정 장비 발주...결과는? (KIPOST 2016년 5월 27일자)

-中 BOE 장비 수주전, 日⋅美 강세...봉지 공정은 삼성디스플레이 모방 (KIPOST 2016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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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는 이번에 전공정 진공장비를 제외한 검사 및 측정에 들어가는 장비들을 주로 발주했다.


특히 AOI 부문에서는 HB테크놀러지의 수주가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박막봉지 결함 검사용 AOI를 비롯해 이번에 나온 AOI 장비를 전량 수주했다. HB테크놀러지는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에 LCD 및 OLED용 AOI를 공급해왔다. BOE의 첫 OLED 양산라인에 AOI를 공급함으로써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용 AOI 시장 점유율은 이스라엘 오보텍이 1위, HB테크놀러지가 2위다(신영증권 인용). 지난 2011년 오보텍이 기술유출 사건에 휘말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사 지위를 잃게 됐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향 AOI는 HB테크놀러지가 독점 중이다.   


케이맥 역시 측정 분야 장비 3종을 모두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맥은 삼성디스플레이에 편차측정기 등을 공급해왔으며, 이번에 BOE에 OLED용 장비 공급 물꼬를 트게 됐다. 


증착장비용 소스를 공급하게 된 알파플러스도 눈에 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증착장비용 소스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자체 제작해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BOE가 이를 어떻게 수급할 지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BOE는 B7 라인을 삼성디스플레이 A3와 거의 동일하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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