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가 중국에서 산-학-연을 연계하는 파운드리 기술 생태계를 확산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청두시와 손잡고 1억 달러(약 1119억 원)를 추가로 투자해 완전 공핍형 실리콘 인슐레이터(FD-SOI) 생태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이뤄진 지난주 후반 글로벌파운드리의 청두에 짓는 300mm 공장 건설은 100일 째를 넘어섰다. 

글로벌파운드리가 청두 까오신구(高新区) 서부 단지에 짓고 있는 이 팹11 파운드리 공장은 내년 3월 이전 완공이 유력시 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글로벌 11번째 파운드리 공장이면서 중국 서남부 지역에 세워진 첫 12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이다. ​

이번 1000억 여원 추가 투자의 목표는 이 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와 학교를 아우르는 FD-SO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글로벌파운드리가 ‘22FDX’라 명명하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생태계 조성을 통해 IP개발과 반도체 설계에 집중하면서 청두의 팹리스 기업에 고용된 500여명의 엔지니어와 협력해 모바일 통신,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시장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알레인 머트리시 부총재가 밝힌 향후 계획 발표자료. /대반도체산업망 제공

 

 

반도체 관련 중국 언론인 대반도체산업망(大半导体产业网)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의 알레인 머트리시(Alain Mutricy) 부총재는 “22FDX 공정은 중국 시장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를 대응하기에 적절한 기술”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는 청두에서 이뤄지는 협력을 통해 FDX가 중국에서 발전하고 응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22FDX 공정은 글로벌파운드리의 드레스덴 공장에서 개발돼 테스트 단계에 있다. Alain 부총재에 따르면 파트너와 협력해 약 80개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며 이중 다양한 기술이 이미 양산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팹11 조감도

 

 

이번 투자를 통해 청두시는 더 다양한 첨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청두가 22FDX 설계 기술의 허브로 발전될 것이란 기대다. 이 생태계 계획이 청두의 여러 대학과 협력하고 FD-SOI 관련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설계 대회 등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 나아가 청두는 6년 이후에 글로벌파운드리의 22FDX 생산라인 건설과 생태계 프로젝트가 진행돼 글로벌 선두 수준의 FD-SOI 생태계 시스템을 축으로 청두가 글로벌 반도체 설계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파운드리의 계획에 따르면 12인치 1기 라인은 2018년 초 지어진 이후 싱가포르 공장에서 180·130nm 공정 기술을 이전해올 계획이다. 이어 2019년 부터 22FDX 공정 양산을 한다. 2000여명이 넘는 인력이 24시간 동안 글로벌파운드리의 팹11 공사를 하고 있으며 2018년 초 양산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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