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조용 인조흑연 수입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며 지난달 1kg당 11.4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가격이 높았던 1월 (12.99달러) 대비 약 1.5달러 가격이 내렸다.

8월 인조흑연 평균 수입가가 1kg당 11.48달러를 기록했다.(사진=Kamal Enterprise)

19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8월 인조흑연 수입량은 54만3169kg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623만4948달러로 1kg당 11.48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가격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달 1kg당 인조흑연 평균 수입단가는 11.64달러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수입한 인조흑연이 42만7890kg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일본산은 8만340kg이 수입됐다.

1kg당 가격은 중국산 11.03달러, 일본산 14.4 달러다. 7월 인조흑연 수입가격보다 중국산은 0.01달러 하락했고 일본산은 0.02달러 상승했다.

달러로 봤을 때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음에도 전체 수입액 평균이 크게 낮아진 것은 비교적 가격이 싼 중국산 인조흑연 수입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조흑연 전체 수입량에서 중국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74.4%에서 8월 78.8%로 4.4% 증가했다.

반면 일본산 인조흑연 수입 비중은 20.2%에서 14.8%로 줄었다.

배터리 음극 소재로 사용되는 인조흑연은 일본과 중국에서 주로 수입된다. 중국산 인조흑연의 경우 일본 업체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포함한다. 소재 특성상 배터리 충방전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천연흑연, 실리콘과 함께 사용된다. 2차전지 붐으로 지난해 6월부터 1kg당 평균 수입액이 12.83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3.54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가격이 내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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