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ETRI, 국내 최초 오픈랜 관제 보안 핵심 기술 개발...“5G 특화망 및 6G 안정화 기여”

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 www.coontec.com)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국내 처음 오픈랜 관제 기술의 보안 핵심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지능형 오픈랜(Open RAN) 보안 플랫폼 핵심 기술 과제’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차세대 통신망인 5G 특화망(이음 5G) 및 다가오는 6G 환경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랜은 기존 통신 장비의 폐쇄적 구조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조합해 구축하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이다. 이러한 개방화는 기지국 상태 모니터링 및 복잡해진 구조에 대한 통합적인 관제 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쿤텍과 ETRI는 본 과제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오픈랜 환경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효율적으로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해당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계층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분석, 시각화해 운영자가 네트워크 상태와 보안 위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의 핵심 기능 모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관제 기술의 핵심 기능 모듈은 다음과 같은 성능을 구현했다. 

우선 RIC 상태 및 성능 모니터링 모듈이다. 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능형 RAN 컨트롤러(RIC: RAN Intelligent controller)의 운영 상태, 각 구성 요소(PoD, Component, xApp 등)의 상태 및 이상 유무, 그리고 실시간 트래픽 패턴 등의 핵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시각적인 대시보드로 제공할 수 있다.

통합 관제 시스템 구조도 성과다. 시스템의 기본 골격은 O-RAN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시각화, 그리고 모니터링/관리기능 모듈로 구성돼 운영과 보안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위협 탐지 모듈 연동 기능도 돋보인다. ETRI가 개발한 'O-RAN 기지국 위협 탐지 모듈(xApp-IDS)'과 연동돼 탐지된 보안 위협 정보를 관제 플랫폼에서 통합해 보여줄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능이다.

쿤텍과 ETRI는 개발된 핵심 기능 모듈을 통합하고 고도화해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으로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난 ‘제1회 제로트러스트 워크숍’에서 성공적으로 시연된 바 있으며 무선 채널 공격에 대한 분석, 모니터링 및 대응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쿤텍은 현재 기술의 핵심 구조에 대한 국내 및 국제 특허가 출원 중에 있어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해당 관제 기술이 향후 O-RAN 기반의 5G 특화망 구축 및 운영의 필수 솔루션이 될 것이며, 미래 통신 기술인 6G 환경의 핵심 인프라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