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2025-11-08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넥스페리아

 ◇ 반도체 업계소식 - 넥스페리아 칩 공급난에 독일 車부품 생산 축소

中, 데이터센터서 엔비디아 칩 퇴출 지시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을 지원받은 신규 데이터센터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만 사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진척률이 30% 미만인 데이터센터에 이미 설치된 외국산 반도체를 전면 철거하거나 구매 계획을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 공사가 일정 부분 진행된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개별 검토를 거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H20’뿐 아니라 B200, H200 등 고성능 칩 전반을 포함한다. 

대덕전자-MTI, 안산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안산시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로보월드'에 참여해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민근 시장이 '안산시의 투자환경과 전략사업'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한 뒤 참석 기업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설명회 이후 국내 대표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대덕전자가 안산스마트허브 내 제조 기반 투자의향서를,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소재 전문기업인 ㈜MTI가 신길일반산업단지 내 제조공장 및 연구시설 구축 계획을 담은 투자의향서를 각각 제출했다.

파두 SSD 잘나가네…4개월째 대형 수주

파두는 대만 마크니카갤럭시와 215억 원 규모의 SSD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한 해 매출(435억 원)의 49.4%에 해당한다. 

파두는 8월 146억 원, 9월 105억 원, 10월 202억 원에 이어 이달 215억 원 계약까지 연이어 따냈다. 회사 측은 “통상 낸드 기업들이 30억~40억 원 단위로 발주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총 수주액은 공시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유클리드 AI 데이터센터용 칩 수주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네덜란드 스타트업 유클리드(Euclyd)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 '크래프트워크(CRAFTWERK)'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유클리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포함한 기초 AI 모델을 위한 고성능·고효율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칩인 크래프트워크를 삼성 파운드리 핀펫(FinFET) 공정 노드에 맞춰 개발한다.

넥스페리아 칩 공급난에 독일 車부품 생산 축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3일(현지시간) "생산량 조정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노동당국에 잘츠기터 공장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보쉬에 이어 독일 2위 부품업체인 ZF프리드리히스하펜도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슈바인푸르트 공장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현지매체들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만든 넥스페리아 칩 수출통제가 완화되는 걸 환영한다"면서도 "공급이 어느 정도 규모와 속도로 재개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 반도체 산업용 고정밀 가공기 'DNC 시리즈' 출시

DN솔루션즈는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정밀 연삭가공기 'DNC 시리즈'(DNC 8050, DNC 8060)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쓰는 포커스링 등 소모성 부품을 만들기 위해 설계됐다. 

이들 부품 소재는 석영과 세라믹, 실리콘카바이드 등으로 가공이 어려운데 DNC 시리즈는 최대 1만rpm과 7.5㎾의 고출력 스핀들(회전축)을 갖추고 진동을 최소화해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다고 DN솔루션즈는 설명했다.

“日소프트뱅크, 올초 美반도체 기업 마벨 인수 검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올해 초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 인수를 검토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이 수년 전부터 마벨을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거래가 실제로 성사됐다면 반도체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됐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바트 삽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두 번째)와 벨기에 브뤼셀 유미코아 본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HS효성

◇ 전기차 업계소식 -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HS효성은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사업을 인수해 합작법인 EMM을 설립했다고 3일 발표했다. HS효성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가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를 출자해 EMM 지분 80%를 획득하고, 유미코아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현물출자해 20%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관련 당국 승인 절차를 거치면 연내 거래가 마무리된다.

EMM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소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다. 

"진짜 안팔리네"…포드, 전기 픽업트럭 생산 완전 중단 검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 경영진은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알루미늄 부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 바 있으며, 현재 해당 공장의 재가동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F-150 라이트닝은 한때 ‘견인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불리며 차세대 모델 T로 평가받았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대형 전기 픽업보다 가솔린·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포드의 전기차 사업은 2023년 이후 누적 13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휩쓰는 BYD·지리…테슬라 '휘청'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총 1501만 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BYD는 296만 1000대를 팔아 19.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지켰다.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152만 2000대를 판매해 2위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한 121만 8000대 판매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의 하락으로 작용했다. 

LS 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가 7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 회사로 지난 2008년 LS가 인수한 후 특수 권선 분야 특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노메트리, 배터리사 유럽 공장에 비파괴검사장비 공급

2차전지용 엑스레이(CT) 검사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는 최근 국내 주요 고객사의 유럽 생산거점에 비파괴검사장비 일괄 공급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극 단자 연결 방식을 개선해 내부 공간 효율을 높이고 열 관리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생산라인에 CT 전극 검사기, 엑스레이 간극·이물 검사기를 일괄 공급하는 건이다.

스텔란티스 美서 PHEV 32만대 리콜…"배터리 화재 위험"

자동차제조사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가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미국 내에서 판매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2만대를 리콜한다고 회사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20∼2025년식 지프 랭글러 '4xe' 모델과 2022∼2026년식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모델로, 모두 PHEV 기종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들 모델과 관련한 19건의 화재에 대해 내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들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지 말고 방전 상태에 두라고 권고했다.

티허브, AI 기반 ‘ESS 최적 충전’으로 공장 에너지 낭비 줄였다

AI 솔루션 전문기업 ㈜티허브가 ‘AI 기반 태양광 ESS 연동형 가공장비 에너지 효율화 모델’을 개발해 수요기업 ㈜비엠티 생산 현장에 적용, 에너지 절감률 7%·탄소 배출 5% 감소의 성과를 냈다. 공장 전력 흐름을 예측·제어해 불필요한 충·방전을 줄인 결과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한 ‘수요맞춤형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24~’25)’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티허브가 AI 솔루션을 직접 개발·적용했다.

티허브는 설비의 실시간 전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날 전력 수요·태양광 발전량을 동시 예측하고 ESS 충전량을 자동 조절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유튜브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테슬라 "내년 4월 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생산"

테슬라 "내년 4월 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생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내년 4월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내년 4월부터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공장에서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이 없는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인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차량 ‘사이버캡’이라는 로보택시를 개발했다. 이 차량에는 페달이나 운전대 조차 없다”며, 사이드미러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럭 자율주행 '마스오토', 182억 규모 정부 자율주행 사업 수주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182억 원 규모의 전략과제인 '대형트럭 화물운송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마스오토는 이번 사업의 핵심 기술로 2020년부터 개발해 온 자사의 카메라 기반 '엔드 투 엔드'(E2E) AI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2E AI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단일 통합 신경망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는 라이다(LiDAR)와 정밀지도에 의존하는 기존 자율주행 방식 대비 부품 원가 및 유지 보수 비용을 90% 이상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옵트론텍, 북미 완성차향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 공급 본격화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은 북미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 유닛을 공급하며,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자동차 전장 광학부품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인물과 배경을 촬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 촬상용 카메라로, 고해상도·고배율 줌·색감 표현이 중요시된다. 반면 자율주행차용 센싱 카메라는 사람과 사물의 정확한 인식과 판단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필수적이다.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디트로이트 등으로 서비스 확대

웨이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한다고 3일(현지시간) 예고했다. 운행 시작 시기는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부터, 라스베이거스는 내년 여름부터, 샌디에이고는 내년부터로 제시됐다.

웨이모는 특히 디트로이트 광역권에서의 서비스와 관련해 "디트로이트는 세계에 자동차를 선사한 도시"라며 "우리는 노바이(Novi)를 비롯한 디트로이트 광역권에서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이쓰리아이, 엔비디아 옴니버스형 플랫폼 내 로봇 실증 성공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연동 자체 플랫폼과 실제 로봇을 연동하고 가상 공장을 구축해 정밀한 로봇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테스트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고도화를 거쳐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자체 옴니버스 연동 플랫폼 ‘뉴로 트윈 엑스(Neuro Twin X)’와 최근 확보한 산업용 로봇을 연동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TV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천만달러 배상 평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천140만달러(약 2천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이날 내렸다.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노트북 OLED 패널, 올해도 1000만대 수준…"내년 반등 전망"

올해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약 100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5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표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출하량은 약 670만대며,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는 내년 애플의 신제품 출시 여부가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