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두산, SK실트론 인수 유력

2025-10-03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SiC 웨이퍼. /사진=SK실트론

◇  반도체 업계소식 - 두산, SK실트론 인수 유력

한미반도체, 美 마이크론 ‘밀착’…싱가포르 법인 설립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론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미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싱가포르 우드랜즈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 마이크론의 생산 확대에 발맞춰 숙련된 엔지니어를 배치해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미반도체는 한미타이완 대만 현지법인을 통해 대만 타이중에 있는 마이크론에 서비스를 해왔다.

마이크론은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를 주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AMD, 인텔과 반도체 생산 논의"

인텔이 AMD 반도체를 자사 파운드리 생산 설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온라인 뉴스 매체 세마포(Semafor)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마포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현재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고전하는 반도체 업체 인텔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도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도 인텔을 통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한 바 있다. 

두산, SK실트론 인수 유력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SK실트론 인수를 위해 SK그룹과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추석 명절 직후 그룹 최고위층 승인이 떨어지면 세부 실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29.4%는 제외됐다.

지주회사 격인 ㈜두산이 인수 주체로 나선다. ‘빅딜’이 성사되면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핵심 반도체 장비·소재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소형모듈원전(SMR), 로봇·인공지능(AI)과 함께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정했다.

'반도체 부품' 씨엠티엑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용 실리콘(Si) 파츠 제조 전문 기업 씨엠티엑스(CMTX)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씨엠티엑스는 2013년 설립 이후 반도체 식각 공정용 세라믹과 사파이어 부품을 시작으로 실리콘 링과 전극 등 핵심 소모성 실리콘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씨엠티엑스는 실리콘 잉곳 생산부터 최종 파츠 제조까지 이어지는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솔, 원주에 EUV 반도체 미래 둥지 틀다

원주시는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이솔과 소형 방사광가속기와 첨단 EUV 반도체 검사장비 연구·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총 50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솔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EUV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닌 신뢰성과 세계적 기술력, 높은 성장 잠재력 그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 효과까지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파운드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하나다.

자체 개발한 재사용 및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이 세미파이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울소재과학, 한울반도체 2대 주주 지분 전량 인수

한울소재과학은 관계사 한울반도체의 2대 주주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날 한울소재과학은 빛과전자가 보유한 한울반도체 주식 290만9484주(9.0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울반도체는 딥러닝 기반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사기술을 적용하고 초소형·초정밀 부품 검사장비, 고속 인덱스 검사장비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닛산 리프. /사진=닛산

◇  전기차 업계소식 - 닛산, 美 공장 전기차 생산 준비 중단…보조금 종료에 수요 줄어

나노실리칸첨단소재, 고성능 탄소계열 실리콘 음극재 개발 완료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고성능 탄소계열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자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정부 산하 연구 기관에 샘플 검증을 의뢰했다.

이 기관은 전자부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R&D(연구개발), 신뢰성 시험, 기술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산하 전자·IT 융합 전문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배터리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를 통해 국내외 유수 쎌메이커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공인시험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LS, '1조 투입'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준공…밸류체인 구축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은 30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3만2231㎡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총 1조 원을 투자한 LLBS 신규 공장은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LBS는 지난 2023년 10월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전구체 사업을 위해 출범시킨 합작사다.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 전기차 130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美보조금 폐지에 맞서… “전기차 가격 1400만원 대폭 인하”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 SUV 아이오닉5의 가격을 최대 9800달러(약 1400만원) 내리기로 했다. 1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정부가 대당 7500달러(약 111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이날 아이오닉5 2025년형 모델에 7500달러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2026년형 모델은 판매 가격을 최대 9800달러 내리기로 했다. 사라지는 전기차 보조금 액수보다 최대 2300달러(약 300만원)의 가격 할인을 더해, 오히려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포스코인터, 유럽 생산거점 준공…“전기차 수요 겨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계인 사장, 모니카 유렉 오폴레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11일부터 941억원을 투입해 폴란드에 10만㎡(약 3만평) 규모의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구동모터코어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닛산, 美공장 전기차 생산 준비 중단…보조금 종료에 수요 줄어

일본 닛산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강화한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닛산은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SUV 전기차 2종을 2028년 말부터 2029년 상반기에 걸쳐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협력업체에 전기차 생산 준비 작업을 일시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대상은 닛산과 인피니티 등 2개 부문이다.

K양극재, 혹한기 넘었나…3분기 ‘동반 흑자’ 예고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대표 양극재 3사는 3분기 나란히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12억원) 대비 흑자 전환하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 전분기(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적자 폭이 컸던 엘앤에프도 3분기에는 약 68억원 규모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中 CATL, 스페인 배터리 공장 건설에 2000명 파견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ATL은 합작 파트너사인 스텔란티스와 4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스페인 사라고사에 설립할 예정이다. 공장은 축구 경기장 약 100개 크기로, 양사는 아직 공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TL은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을 위해 2000명의 자사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진행된 중국 기업의 프로젝트 중 전례 없는 규모다. CATL의 지식 및 핵심 기술 유출을 최대한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미나의 라이다가 장착된 차량. /사진=루미나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한국첨단소재, 울산과학기술원과 차세대 광반도체 라이다 칩 공동 개발

현대모비스, 국내 20여개 기업과 손잡고 K-車 반도체산업 육성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모비스 주도로 2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친다. 이는 민간 주도의 첫 국내 차량용 반도체 협력으로, 핵심 반도체 국산화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Auto Semicon Korea·ASK)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국내 완성차와 팹리스,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패키징, 설계 툴 전문사 등 23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첨단소재, 울산과학기술원과 차세대 광반도체 라이다 칩 공동 개발

한국첨단소재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차세대 라이다(LiDAR)용 광반도체 칩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첨단소재는 위상 모니터링 칩 개발, UNIST는 라이다 광엔진 칩 개발을 각각 담당하며, 과제 종료 시점에는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티포스, LIG넥스원·IBKC 방산혁신 펀드 투자 유치

차량 대 사물 간 통신(V2X) 전문기업 ‘에티포스(Ettifos)’가 지난달 30일 LIG넥스원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에티포스는 지난 7월 말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총 17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방산 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확보한 자금은 ▲C-V2X HW 가속기 반도체 양산 ▲차세대 V2X-AIR 디바이스 개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통신모뎀 반도체 국산화를 통한 신규 시장 진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티텔레콤-이노와이어리스, V2X 장비 美 수출 협력

아이티텔레콤은 무선 네트워크 계측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와 차량-사물 간 통신(V2X) 장비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교통부의 V2X 배포 계획에 맞춰 내년부터 본격 확대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인프라 구축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이티텔레콤의 옴니에어 인증 V2X 노변기지국(RSU) 솔루션과, 이노와이어리스 자회사 웨이티즈의 V2X 시험·인증 기술, 미국 현지법인 아큐버의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도파관(웨이브가이드)은 디스플레이 엔진에서 투사한 화상을 렌즈에 띄워주는 부품이다. /자료=코히어런트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어플라이드, 글로벌파운드리와 싱가포르 웨이브가이드 공장 구축

어플라이드, 글로벌파운드리와 싱가포르 웨이브가이드 공장 구축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싱가포르에 최첨단 웨이브가이드(waveguide)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부상 중인 포토닉스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토닉스는 AR(증강현실) 글래스와 같은 인간 중심 디지털 경험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꼽힌다. 초고효율, 경량, 고성능 광학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의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OLED 출하량 3Q 급증…'아이폰17' 효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일 발간한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와 '갤럭시S2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플렉서블(flexible) OLED 출하가 크게 늘었다"며 "리지드(rigid) OLED 출하량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선 "2분기 1080만대에 그쳤던 패널 출하량이 3분기에 2000만대로 급증해 두 배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OLED 기술 '中 유출' 정황 포착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1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곳에 근무하는 임직원 일부가 회사의 최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 경쟁 업체에 넘겼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압수수색은 4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지목된 임직원들은 해당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