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선두 탈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화웨이를 등에 업은 중국 BOE와 비전옥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3위로 내려앉았지만, 올해 연간 전체로는 전 세계 스마트폰용 폴더블 패널 출하량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제품 가운데 클램셸 패널 출하량은 올해 전년 대비 23% 감소하는 반면, 인폴드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내다봤다. 멀티폴드 패널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도 내년 7.6인치 인폴딩 OLED 패널과 커버 디스플레이용 5.4인치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주력 디스플레이는 SDC에서 공급되는데, 편광판이 없고 효율이 향상된 최신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A4 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6년 2분기까지 월 3만 장의 기판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조달량은 내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전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인폴딩 패널 출하량을 전년 대비 89% 증가시키는 데 이어, 이듬해에는 또 다시 조달량을 배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덩달아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폴더블폰 출시와 맞물려 2027년 인폴딩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간 동안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최대 공급업체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