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중국 LED, 주요기업들 상반기 매출 성장률 두자릿수 달성

2025-09-25     KIPOST

올해 상반기 중국 LED 칩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중국 LED 1위 기업 산안광전(三安光电, San'an Optoelectronics)은 올 상반기 매출액 89억8700만위안(약 1조764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했다. 실란(士兰微, Silan)은 20% 증가한 84억8300만위안(약 1조6667억원)을 거뒀다. 애저(蔚蓝锂芯, Azure)는 37% 증가한 37억2700만위안(약 7322억원), HC세미텍(华灿光电, HC Semitek)은 34% 상승한 25억3200만위안(약 4974억원), 체인지라이트(乾照光电, ChangeLight)는 37% 성장한 17억4300만위안(약 3424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매출액 상위 8개사 중 MTC(兆驰股份, AMTC)만 11% 역성장했고, 다른 기업들은 모두 고성장했다.

산안광전 본사. /사진=산안광전

 

수익성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란의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162% 급증했고, 비경상 손익 제외 순이익도 113% 개선됐다. 애저는 모휘사귀속 순이익이 99% 증가했고, 비경상 손익제외 순이익 증가율은 187%를 기록했다. 산안광전은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4% 감소했지만 비경상 손익 제외 순이익은 65% 올라 탄탄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반면 MTC는 모회사 귀속 순이익과 비경상 손익 제외 순이익이 각각 27%, 33%씩 하락했다.

실란 항저우. /사진=실란

 

LED 업계에서는 정부 보조금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산안광전은 2억9900만위안(약 587억원)을, HC세미텍은 1억2600만위안(약 247억원), MTC는 7630만위안(약 150억원)을 받았다.

중국 LED 기업들은 각각 전문 분야에서 점유율을 넓히는 전략을 펴왔다.

산안광전은 TV,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 미니 및 마이크로LED를 공급하고 있고, 식물용 조명, IR(적외선)과 UV(자외선) 제품 출하량이 점차 증가해 웨어러블, 의료, 산업용 조명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애저는 올해 상반기 BG(청록색) 듀얼 피크칩 특허를 획득했고, TV용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유닛 회사에 공급했다. TV, 차량용 미니 백라이트, 휴대폰 플래시용 CSP(칩스케일패키지) LED를 생산한다.

체인지라이트는 GaAs(갈륨아세나이드) 기반 미니LED와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유닛 분야에 강점이 있다. 차량용 LED 제품도 중국 3대 완성차 업체의 승인을 받았다.

HC세미텍은 조명과 백라이트유닛용 LED 시장에 주력해왔다. 지난 3월에는 주하이에 마이크로LED 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실란은 올 상반기 가동률 90%를 달성했다. 식물 조명, 보안용, 미니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