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AI 스토리지 정부 과제 주관기관 선정…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국산화 시동

2025-09-24     KIPOST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대표 정무경)는 국내 주요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정부의 ‘차세대 LLM 서비스를 위한 세계 최고 성능· 최고 효율 AI 스토리지 장비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7.4억 원 규모(정부 지원금 25억 원)로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디노티시아와 국내 팹리스 기업 파두(FADU)가 공동 참여하며, NHN클라우드는 수요기업으로 합류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데이터센터에서 880개 GPU 클러스터와 107PB 규모의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어 대규모 실증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능 GPU 인프라와, 그 GPU에 데이터를 고속으로 공급하는 AI 스토리지 인프라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6.5% 성장해 2033년 2,829억 달러(약 3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분야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AI 기술을 접목시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데이터센터는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본 과제를 통해 자사의 벡터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해 의미기반 검색이 가능한 차세대 AI 스토리지를 개발한다. 이는 최신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분산 스토리지 기술을 결합한 어플라이언스형 AI 스토리지로, 주요 사양은 ▲자체 개발한 VDPU(벡터 검색 전용 가속기)를 초당 4,000억 개 백터 처리 ▲CXL 메모리를 활용한 서버당 최대 4TB 메모리 확장 ▲DPU 기반 네트워크 오프로딩 ▲파두의 Multi-IO SSD를 통한 5,500MB/s 임의 쓰기 성능 구현 등이다.

정무경 대표는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찾아보던 시대와 달리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접근은 대부분 AI가 직접 데이터를 소비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의미 기반 검색과 월등한 성능을 가지는, AI가 활용하는 AI에 기반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를 통해 개발한 AI 스토리지는 NHN클라우드 및 국내 주요 CSP에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갈 것이며, 과제 종료 후 3년간 약 6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