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CD 업계, 국경절 중추절(추석) 연휴기간 생산 일시 중지
중국 LCD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10월초 국경절 및 중추절(추석) 연휴(10월 1일부터 7일까지)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생산 라인을 멈춘다. 예년의 풀가동 체제와 달리 3일 내지 7일간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4분기 패널 수요가 감소해 10월부터 가동률이 떨어질 것을 에상해 선제적으로 생산을 줄여 디스플레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TCL화싱(TCL华星, TCL CSOT)은 선전의 8.5세대 라인 두 곳은 5일, 10.5세대 라인 두 곳은 7일간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BOE(京东方)는 허페이와 우한의 10.5세대 라인과 청두의 8.6세대 라인에서는 5일간, 8.5세대 라인(5개)에서는 7일간 휴무할 계획이다. HKC(惠科)는 충칭, 추저우, 창사의 8.6세대 라인 세 곳을 5일간 멈춘다. 샤프(Sharp)의 광저우 10.5세대 라인은 8일간 휴무할 계획이다. 생산 라인은 장비를 완전히 끄지는 않고, 유리 투입만 중단한 다음 연휴 후에는 단시간 내에 풀가동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업계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LCD 업계는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계속 패널을 생산했다. TV 업체들이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 시기인 ‘광군제(11월 11일)’를 겨냥해 9월과 10월 재고를 확보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군제 후에는 LCD 패널 수요가 줄어들어 LCD 업계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가동률이 1% 하락할 때마다 월간 LCD 패널 공급량은 수십만장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9월에는 주요 TV 브랜드들의 추가 재고 수요 확보 노력에 따라 패널 가격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휴식기를 거치면서 공급이 감소하는 10월에는 패널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일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