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에스오에스랩, 엔비디아 '자율주행' 생태계 진입

2025-08-15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비스타라 플랫폼. /사진=어플라이드

◇ 반도체 업계소식 - 어플라이드, 中경쟁사에 피소…"산업기밀 훔쳐"

어플라이드, 中경쟁사에 피소…"산업기밀 훔쳐"

베이징 E-타운 반도체 테크놀로지(이하 이타운)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상대로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타운은 이 서류에서 반도체용 웨이퍼 표면처리 과정에서 플라스마 소스의 도포와 관련한 자사의 핵심 기술들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불법적으로 획득해 사용하고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서류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타운의 완전 자회사인 미국의 맷슨 직원 2명을 채용했는데 이들은 이타운이 독점권을 가진 플라스마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다.

와이엠티, 송도 R&D센터 준공…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 시동

와이엠티가 송도국제도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하고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소재 연구를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에서 준공식을 열고, 센터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금속소재 등 미래 전략 분야 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6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용지 9924.4㎡)로, 무전해 극동박과 글라스 기판용 핵심기술 등 와이엠티의 독자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엔비디아, 中 반도체 판매 수익 15% 美정부에 지급 이례적 합의"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가 대중 반도체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두 업체가 중국 시장 수출 허가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와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칩 H20의 판매 수익 15%를, AMD도 MI308 판매 수익 15%를 미국 정부에 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 위기의 인텔 지분 인수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경영난에 빠진 상황을 틈타 기간산업인 반도체 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과 이같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지분 매각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인텔은 매각 자금 일부를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울소재과학, 세종공장에 HBM 패키징 소재 생산 설비 구축

한울소재과학은 세종 전의산업단지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주요 소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공사 중인 세종공장의 연내 사용승인을 목표로 공사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세종공장은 부지 5470평, 연면적 3436평 규모로, 당초 반도체 패터닝 소재 생산을 위해 설계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시대에 급증하는 HBM 수요에 대응해 패키징 핵심 소재 생산 공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공정에서 생산할 HBM 패키징 핵심 소재는 물리적·화학적·전기적 특성이 까다롭고 열적 안정성이 중요한 품목이다.

한앤코, '반도체 부품' 솔믹스 매각 추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반도체 부품 업체 솔믹스 인수 약 1년 반 만에 매각을 추진한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솔믹스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TKG태광을 선정하고 세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5천억원 안팎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솔믹스는 애초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였던 업체로, 작년 2월 한앤컴퍼니에 약 3천300억원에 인수됐고 이후 현재 명칭으로 사명을 바꿨다. 솔믹스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쿼츠(석영) 부품 등을 만든다.

태성, 글라스 기판용 TGV 에칭장비 공급 개시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기판용 습식 장비 전문기업 태성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글라스 기판용 TGV(Through Glass Via) 알칼리 에칭 장비 1호기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장비는 태성이 독자 개발한 알칼리 기반 정밀 습식 식각기술을 적용해 미세 TGV 가공 시 매우 작은 테이퍼 각도와 낮은 측벽 거칠기, 그리고 우수한 치수 정밀도를 구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밀도·고종횡비 TGV 설계에 필수적인 요소로, 메탈라이징 등 후공정과의 정합성 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2022년형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 전기차 업계소식 - GM 이어 포드도 LFP 배터리 장착

롯데 EVSIS, 베트남 사절단 만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협력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베트남 하노이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EVSIS는 전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베트남 하노이시 사절단을 만나 △전기차 충전소 구축 경험 △운영 방안 △기술 설루션 등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하노이시 첨단기술·투자를 총괄하는 쯔엉 비엣 중(Truong Viet Dung) 부시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전기차, 中서 판매허가 받아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MG4’가 이번 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 문서에 따르면, MG4의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120kW 단일 전면 장착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브랜드인 MG 모터는 이번 달 초 전기차 MG4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가격은 7만3천800위안(약 1천418만원)부터 시작하며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오는 9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터, 고속도로 휴게소 51곳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284기 구축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자사 급속충전소 브랜드 ‘워터(Water)’가 2024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완공은 2024년 공모사업에서 남아있던 워터 김해금관가야휴게소 창원방향, 워터 김해금관가야휴게소 기장방향, 워터 장유휴게소 서부산방향, 워터 진영휴게소 순천방향 등 4개소 완공함으로써 달성됐다. 이로써 워터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총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6기의 급속 충전기를 상업 운전하게 됐다. 여기에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민자 구간 휴게소까지 포함하면 전국 5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 284기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GM 이어 포드도 LFP 배터리 장착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신규 중형 전기 픽업트럭을 2027년 출시한다. 현재 판매 중인 대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는 삼원계 배터리를 넣고 있다. 출력과 항속거리에서 삼원계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GM도 2023년 12월 단종된 전기차 ‘볼트’를 재출시한 2세대 차량에 LFP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전구체 업체 CNGR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도 참여했다. 세 회사는 협약에 따라 ESS용 LFP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를 체결하고 이듬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번 MOU로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서 전구체 외에 LFP 양극재 생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LG화학, 美 CAMX파워 양극재 특허 무효심판 승소

LG화학은 특허심판원에 CAMX를 상대로 제기한 양극재 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 지난 2023년 4월 무효심판을 청구한지 약 2년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심판에는 포스코퓨처엠도 당사자 참가인으로 참여해 CAMX 특허 무효화를 지원했다.

무효 판정을 받은 특허는 CAMX의 양극재 제조 기술에 관한 것으로, 코발트 사용량을 낮추면서도 양극재 성능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AMX 양극재 제조 특허 플랫폼인 'GEMX' 핵심 특허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해당 특허가 존속기간이 만료된 CAMX 선행 특허와 동일한 데, 특허를 지속 출원해 유효기간을 연장해왔다고 반박했다.

상반기 음극재 40% 성장…한·일 점유율 한자릿수 그쳐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59만3천8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샨샨(13만7천400톤)과 BTR(11만500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2.8%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라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에스오에스랩, 엔비디아 '자율주행' 생태계 진입

테슬라, 뉴욕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험 준비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최근 뉴욕에서 데이터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주행 시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뉴욕 퀸스의 플러싱에서 시제품 차량을 운전할 동기가 뚜렷한 직원을 모집하는 광고를 내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팀에서 운전을 하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동영상과 음향을 수집하는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오에스랩, 엔비디아 '자율주행' 생태계 진입

에스오에스랩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 라이다 센서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이다뿐만 아니라 카메라, 레이더, 위성 기반 위치 항법 시스템(GNSS)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것은 에스오에스랩이 처음이다. 이번 선정으로 에스오에스랩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솔테크, 다온아이앤씨와 국방 분야 암호화 모듈 공동 개발 MOU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새솔테크가 최근 군집 드론 전문기업 다온아이앤씨와 '국방 분야 암호화 모듈(KCMVP)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국산 보안기술 기반의 암호화 모듈을 공동 연구·개발(R&D)하기로 했다. 군용 드론에 요구되는 보안 환경을 충족하고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새솔테크의 'SSCrypto v1.0' 암호화 모듈은 국가정보원 KCMVP(국내 암호모듈 검증제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높은 보안성과 초고속 성능을 갖춰 국방·공공 영역 등 보안 민감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사진= BOE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BOE, 美서 14년8개월 퇴출

BOE, 美서 14년8개월 퇴출

중국 디스플레이 1위 회사 BOE가 만든 OLED 패널이 앞으로 14년 8개월 동안 미국 시장 반입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며 BOE를 상대로 2023년 10월 제기한 소송에서 이 같은 강력한 제재가 담긴 예비 판정을 내린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BOE의 소형 OLED는 현재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16 시리즈의 교체 부품용 등으로 미국에 들어가고 있다.

한켐, 2분기 최대 실적…"OLED·반도체 등 고른 성장"

한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0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8%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OLED 부문이 직전 분기 대비 34.7% 증가하며 2분기까지 누적 156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촉매·의약·반도체·방산 등 기타 소재 부문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누적 3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LGD, 디스플레이 패널판가 6분기 만에 1000달러 회복

14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는 105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2023년 4분기에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가 1064달러를 기록한 이후 디스플레이 판가는 700~800달러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만해도 디스플레이 판가는 804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