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 체결…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2025-07-11     KIPOST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2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지난 10일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신규 업무 협약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면서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물량을 확정해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국내 소재 업체 중에서는 LFP 양극재 사업을 가장 빠르게 준비중이다.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제품을 출하해 고객사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신규 LFP 양극재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및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 취득을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미중 갈등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이처럼 빠르게 LFP 양극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중저가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탈중국 원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산 LFP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에 대한 러브콜이 커지고 있다. 엘앤에프는 현재 단계적으로 최대 6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