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12기 수료…'SSAFY 2.0' 개편으로 AI 교육 강화

2025-06-24     KIPOST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2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7,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취업해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교육생들이 AI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형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의 깊이와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명에도 AI를 추가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개편했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 총 교육 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으며, 이 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해 교육생들이 AI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배정해 커리큘럼의 방향성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한다.

SSAFY 교육생들은 1학기에는 AI 입문 강의 등을 통해 기초 지식을 익히게 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AI 프로그래밍 등 중·고급 교육을 받으며 AI 분야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을 듣고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언제든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전 감각을 키운다.

SSAFY는 교육생들이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AI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자체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도 오픈했다. 교육생들은 'SSAFY AI 포털'을 통해 AI 분야 온라인 강의를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으며, 교육생간 AI 지식과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 SSAFY는 AI 모델 학습 작업을 원활히 수행하는데 필요한 고성능 GPU 관리 시스템을 갖춰 교육생들이 실무 수준의 모델 학습 및 실험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으며,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마음AI ▲툰스퀘어 등 AI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SSAFY 수료생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시 서류 면제 및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개에 달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24일 SSAFY 12기 수료식에 앞서 SSAFY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2018년 체결한 기존 협약이 만료돼 협약을 연장했다. 삼성과 고용노동부는 SSAFY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AI 및 SW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또 삼성은 신한, 우리, KB, 하나, 농협 등 5대 은행과 2023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특화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지난 2년동안 SSAFY에 총 50억원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소속 임직원 재능기부 및 채용 우대 정책 등을 통해 SSAFY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금융권 취업을 고민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다양한 핀테크 프로젝트와 해커톤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40여명에 달한다.

삼성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취업 경쟁력을 높여 SW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025년 1월 시작한 SSAFY 13기부터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선발해 교육 중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지만, SSAFY처럼 전공과 상관없이 SW 개발자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았다.

학계 및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도 청년 실업 해소와 SW 인재 구인난이라는 우리 사회의 난제 해소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SAFY 입과생에 대한 문호 확대를 요청해왔다.

삼성은 이러한 사회적 수요와 SSAFY 자문위원들의 요청에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AI·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 쓰는 한편 국가 차원의 AI·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시 'SW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해왔다.

또 전문적인 AI·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2018년)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