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베트남 디스플레이 모듈 2공장 양산 개시

2025-06-11     KIPOST

BOE(京东方)가 베트남 스마트 모듈 공장 2 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BOE는 천옌순(陈炎顺) 회장과 베트남 푸미3공업지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베트남 2단계 모듈공장  양산 및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장은 당초 올해 8월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2개월 보름 앞서 완성했다.  

BOE의 베트남 모듈 2라인 양산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OE

 

BOE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이 곳은 호치민 동남쪽에 위치한 바리어붕따우(Ba Ria-Vung Tau)성 푸미시(Phu my)에 위치했다. 공장건설에는 총 20억2000만위안(약 3841억원)이 투입됐다. 인근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TV 업체들의 생산 공장이 있다. 

BOE 베이징 캠퍼스. /사진=BOE

 

이 곳에서 TV, 모니터, e잉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TV 등 디스플레이 모듈 1400만대 이상, e잉크 모듈 5000만대 이상, 차량용 모듈 500만대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 회사측은 현지 일자리 4000여개를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BOE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 모듈 라인을 세웠다. ‘탈중국’을 위한 포석이자 중국 내 급격한 인건비 상승도 모듈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데 한 몫 했다. BOE가 베트남 라인 증설을 하던 지난 2023년에 이미 중국 제조업 연평균 급여는 9만7528위안(1854만5924원)으로 10년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CD 모듈 공정은 중국에서도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