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톤테크, 태국 AI서버용 PCB 생산 기지 6월부터 정식 가동
중국 PCB(인쇄회로기판) 업체 델톤테크(广合科技, Delton Technology)는 자사 태국 공장에 장비 반입을 완료하고,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만간 핵심 고객사의 공정 승인을 획득한 후 6월부터 태국 공장을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태국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및 스위치용 기판을 주로 생산한다. 다층 제품이 주류이고, 생산 주기가 비교적 길어 PCB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델톤은 지난 2002년 설립돼, 광저우 황푸경제개발구역에 본사를 뒀다. 2024년 선전증시에 상장했다. 광둥성 광저우와 후베이성 황스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PCB와 고사양 HDI(주기판, 고밀도 인터커넥터) 분야에서는 13건의 산업표준 제정에 참여 한 바 있고, 누적 특허 출원은 418건이다.
지난해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영업수입) 37억3400만위안(약 7344억원)을 기록, 연간 39.4% 성장했다. 순이익은 6억7600만위안(약 1329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억1700만위안(약 2193억원), 순이익은 2억4000만위안(약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4%, 65.7% 성장했다.
총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전체의 71.8%를 차지한다. 품목별 비중은 서버용 PCB가 27억500만위안(약 5300억원)으로 77.7%이고, 이 중 AI 서버용 PCB가 20% 이상이다.
올해 총 생산은 매출액 기준 40억위안(약 784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미국 직접 수출 비중은 0.12%이고, 일반적으로 서버용 PCB는 관세 면제 품목에 해당해 미국 관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