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Weekly 기업 소식] "화웨이, '중국 반도체 자립' 이룰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중"

2025-05-09     KIPOST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개발한 칩. /자료=하이실리콘

◇ 반도체 업계소식 - "화웨이, '중국 반도체 자립' 이룰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중"

中 반도체 SMIC 1분기 순익 전년比 162% 증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미중 간 핵심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FP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 커촹반르바오 등에 따르면 SMIC는 전날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이 1억8천800만달러(약 2천660억원)로 전년 대비 16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2023년 대비 약 45% 급감한 이후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AFP는 짚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 증가해 22억달러(약 3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스마트안경용 반도체 개발.. AI 서버칩 개발도 속도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스마트안경용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반도체는 2027년 대량생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스마트안경이 향후 2년 내에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은 다른 애플 반도체들과 마찬가지로 대만 TSMC가 담당할 예정이다.

애플은 확장현실(XR) 헤드셋인 비전 프로의 경우 자체적으로 설계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비전 프로 처럼 스마트안경에도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이다. 스마트안경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플 워치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코세라믹스 강릉서 제4공장 준공

미코세라믹스는 9일 오전 10시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서 최용하 미코 회장 등 임직원과 김홍규 강릉시장, 최익순 강릉시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제4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증축된 강릉 제4공장은 지난해 5월 착공, 연면적 1만2730㎡, 지상 3층 규모 건립됐으며 3년에 걸쳐 공장 및 설비 구축에 총 655억원의 투자와 함께 지역 내에서 6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주 생산품은 세라믹 Heater, 정전척(ESC)이고 세라믹 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화웨이, '중국 반도체 자립' 이룰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중"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중국 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확인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해당 공장들은 2022년 처음 지어지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건설이 진행돼 현재는 일종의 공장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어지고 있는 공장 중 두 곳은 화웨이가 아닌 다른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 두 곳의 소유로 되어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은 해당 공장들도 사실상 화웨이의 소유라고 전했다.

바스프, 獨에 반도체용 황산 생산시설 증설

바스프가 초고순도 화학물질인 반도체용 황산(H₂SO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바스프는 본사가 위치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수천만 유로를 투자, 반도체용 황산 생산을 위한 최첨단 순도 설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시설은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주요 고객사 생산 확장 계획에 맞춰 유럽 내 첨단 반도체 칩 제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시장 놓칠라…"엔비디아, AI칩 성능 낮춰 출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강화된 수출 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을 인용, 엔비디아가 향후 2개월 내로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H20 칩은 그동안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칩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좋은 제품이었지만 미국 당국이 지난달 이 칩도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화된 기준을 만들면서 사실상 대중국 수출이 막힌 상태다.

엔비디아는 강화된 기준도 통과할 수 있도록 H20 칩의 메모리 용량을 대폭 줄이는 등 사양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엣지파운드리, WLP 공정 내재화 본격화 "대량 양산 체계 구축"

센서 전문기업 엣지파운드리는 오는 8월까지 WLP(Wafer Level Packaging) 공정 내재화를 위한 핵심 장비 도입을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엣지파운드리는 지난 3월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공정 내재화와 CMOS 호환 대량 양산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MBA(Micro Bolometer Array) 생산에 필요한 WLVP(Wafer Level Vacuum Package) 장비와 Plating 장비로, IR 센서 생산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BYD

◇ 전기차 업계소식 - 中 BYD, 칠레 아타카마 리튬공장 포기

中 BYD, 칠레 아타카마 리튬공장 포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비야디(BYD)가 칠레 리튬 양극재 공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그 배경을 두고 칠레 측은 '리튬값 하락에 따른 업체 측 변심'이라고 밝힌 반면 비야디 측은 '허가 관행'을 문제 삼고 나서 입장차를 드러냈다.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공공·민간 파트너십 활성화 정책에 따라 착수한 비야디 측과의 리튬 관련 프로젝트가 업체 측 상황 변경에 따라 철회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는 칠레에서 리튬 생산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생산진흥청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아타카마 사막 리튬 매장지 개발 계획에 대해 비야디 측이 참여 포기 의사를 밝혔다"며 "비야디 칠레는 스스로 선택한 옵션도 실행하지 않겠다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SFA, 배터리 기업 북미 공장 설비 1천억원 규모 수주

국내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 이하 SFA)는 국내 주요 고객사의 북미지역 신규 제조라인 설비투자 관련 1천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SFA는 화성 공정 내 로지스틱스 시스템과 디개싱(Degassing) 등 공정장비를 일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SFA는 본건 수주가 지난 캐즘 영향 및 고객사 파산 등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차전지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탑머티리얼, 美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기업 '포지나노'에 투자

이차전지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탑머티리얼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배터리·반도체 혁신 기술 선도기업 '포지나노(Forge Nano)'에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포지나노는 ALD(원자층 증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양극 활물질 또는 실리콘 음극 활물질에 원자 수준의 표면을 코팅해 이차전지의 수명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이차전지 외에도 반도체 웨이퍼, 제약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앞서 포지나노는 GM(제너럴 모터스)의 투자회사인 GM벤처스와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확정해 노스케롤라이나에 3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 1분기 영업손실 460억…"하반기 흑전 기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6%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에 따른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적극적인 재고 소진 및 고객사의 동박 재고 소진으로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산 日규슈 배터리공장 건설 포기…“실적부진에 투자 축소”

일본 닛산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산은 기타큐슈시에 건설 예정이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지난 1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불과 약 4개월 만에 건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닛산 관계자는 이날 “짧은 시간에 이렇게 돼 사죄드린다”며 “경영 환경을 감안해 신중하게 재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시세 반토막' 니켈 올해 공급과잉 20만톤…"中, 묻지마 양산 탓"

9일 INSG(국제니켈연구그룹)에 따르면 올해 니켈 공급과잉 물량은 지난해 17만 9000톤에서 올해 19만 8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원가 30%를 차지하는 주원료다.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력하는 국내 기업은 니켈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해 니켈 생산은 373만 5000톤으로 수요(353만 7000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하이니켈 배터리 1개에 필요한 니켈은 40㎏ 안팎이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배터리 약 5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니켈이 과잉 상태다.

이차전지 장비기업 씨아이에스, 대구 달성에 370억원 투자 신규 공장 건립

대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제조장비 기업인 씨아이에스가 370억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협약에 따라 씨아이에스는 테크노폴리스 내 3만 7208㎡ 용지에 370억원을 투자해 ‘달성 사업장’을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인 코터, 캘린더, 슬리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중견기업으로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전극공정 장비를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증착 및 검사·측정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 을 흡수합병해 사업 다각화와 핵심기술 내재화도 완료했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 투자 美 오로라 자율주행 트럭, 상업용 무인 운행 개시

샤오미 전기차, 인명 사고나자 '스마트 드라이빙' 명칭 지웠다

샤오미 자동차가 최근 자사 전기차를 탄 여대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뒤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APP)에서 ‘스마트 드라이빙’이란 명칭을 ‘보조 주행’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인명 사고로 중국 당국이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가운데서다.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4일 자체 전기차 모델인 SU7의 신차 주문 사이트의 문구를 ‘스마트 드라이빙(智駕)’에서 ‘어시스트 드라이빙(輔助駕駛·보조주행)’으로 변경했다.

현대차 투자 美 오로라 자율주행 트럭, 상업용 무인 운행 개시

현대차가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가 텍사스주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트럭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오로라의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주 텍사스 댈러스와 휴스턴 사이를 운행하는 무인 트럭 배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

회사 측은 "오로라가 공공 도로에서 대형 트럭의 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오로라는 2021년 말부터 텍사스주에서 우버의 화물운송 서비스인 '우버 프레이트' 고객을 대상으로 댈러스∼휴스턴 구간의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을 진행해 왔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양산 준비

운전대와 페달조차 없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사이버캡'(Cybercab)이 베일을 벗었다. 미국 내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에 힘입어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캡의 생산을 위한 공정과 설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다. 운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울도 없다. 중앙에 대형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두 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특징이다.

토요타, 웨이모와 자율주행 기술 협약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력에는 토요타의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기술 개발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도 참여한다. 토요타는 웨이모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웨이모는 토요타 차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개인 소유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양 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협력의 구체적 범위와 내용은 앞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나노씨엠에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국책과제 참여

"올해 OLED 발광재료 사용량 전년 대비 28% 증가 전망"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쓰이는 발광재료 사용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 OLED 발광재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발광재료 사용량은 129t으로, 전년(101t)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OLED 발광재료 사용량이 한국 111t, 중국 54.4t 등 165t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2029년에는 230t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 1분기 영업손실 196억원…적자 확대

서울반도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6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3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순손실은 24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나노씨엠에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국책과제 참여

9일 나노씨엠에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설루션 개발 국책과제 참여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첨단 디스플레이 설루션 개발은 가시광·비가시광 전환 디스플레이 기술이 핵심으로, 정부의 전자부품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나노씨엠에스는 정밀 나노소재 기술을 활용, 빛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시인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