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시스, 2세대 반고체 배터리 올해 양산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孚能科技, Farasis)는 에너지 밀도 330Wh/kg 수준의 2세대 반고체 배터리를 올해 안에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에너지 밀도가 400Wh/kg인 3세대 반고체 배터리도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400Wh/kg에서 500Wh/kg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황화물, 폴리머 및 산화물 복합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고체,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고속 충전, 하이 니켈/실리콘 카본 삼원계, 미듐니켈 고전압 삼원계, 소듐이온배터리 등 신기술 R&D(연구개발)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첫 공개한 슈퍼 파우치 솔루션(SPS) 제품은 6C 고속 충전(배터리 용량의 6배 전류로 충전 가능한 기술)까지 구현했다.
신제품들은 장시성 간저우, 광둥성 광저우 신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두 공장의 생산능력은 15Wh다.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됐고, 수율 개선을 통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파라시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난해까지는 삼원계 배터리가 주류였지만, 올해부터는 LFP 기반 SPS 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구조 변화에 따라 전체 평균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SPS 대형 소프트 파우치형 제품은 극한의 설계 최적화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제조 원가 절감, 관리 비용 절감, 공급망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해 파라시스 측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중 미국 수출 비중은 5%~7% 정도로,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