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전년대비 0.1%p 감소한 33.1% 기록

전체 패널 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42억달러

2025-04-17     KIPOST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내 패널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42억불로 세계 시장 점유율 33.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점유율은 0.1% 포인트 감소했지만 ▲IT 제품의 OLED 확대 ▲고부가가치 OLED(LTPO) 확산을 기회 삼아 선방한 결과다. 

협회는 올해 AI 보편화로 아이폰17에 국내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갖춘 LTPO가 전량 채택돼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세계 최초 롤러블(OLED) 노트북용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등 국내 기업의 시장 주도권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CD는 공급과잉으로 마진 확보가 어려워 국내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실적 감소 우려가 있다. 또 올해 세계적인 관세전쟁속에 중국에서 애국 소비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540억불을 기록했으며, 이중 국내 기업들이 67.2%(약 363억불)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응용 분야별로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418억불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8.1% 증가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9%p 감소한 62.8%(263억불)를 기록했다.

IT 시장에서는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 OLED 최초 탑재 및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로 시장 규모는 48억불 규모(’23년 13억불)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고, 국내 기업 점유율은 0.2% 증가한 86.9%(41.7억불)로 분석됐다.

OLED TV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8.9% 증가한 37.7억불을 기록하며 여전히 한국이 독점 공급 중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112% 증가한 약 8.9억불을 형성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5.5%p 감소한 76.1%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패널기업 고객사 확보 및 세트기업의 리지드 스마트폰 생산 증가로 발광층 소재(호스트) 시장 점유율을 늘려 OLED 생태계 경쟁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LCD 시장은 지난해 ▲이벤트 특수 및 ▲소비여건 개선(고금리 완화, 정부 보조금 등)으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792억불로 늘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0.1%p 감소한 10.0%(79억불)인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1,393억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고물가 및 가격 경쟁력 약화로 전방산업 수요 위축은 패널 수요 감소로 연결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별로 OLED 시장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575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CD 시장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818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