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EDA 업체 프리마리우스, IP 업체 Actt 인수
-중국 EDA 업계 구조조정 및 대형화 추진
중국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업계가 M&A(인수합병)를 통한 대형화로 빠르게 구조조정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EDA 업계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IPO(기업공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안으로 M&A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달 19일 중국 EDA 업체 엠피리언(华大九天, Empyrean)이 경쟁사 엑스피딕(芯和半导体, Xpeedic)을 인수한 데 이어 프리마리우스(概伦电子, PRIMARIUS)도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 업체 Actt(锐成芯微)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 주식은 7일부터 최장 5일까지 거래 정지된다.
프리마리우스는 이와 더불어 개인 주주인 왕리리(王丽莉), 항저우(杭州) 화란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华澜微电子)가 보유한 난능마이크로 (纳能微电子, Naneng Micro) 지분도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프리마리우스는 제조, 설계용 EDA툴과 반도체 소자 특성시험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3·4nm(나노미터) 시뮬레이터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와 협업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로와 전장 및 생활가전, 산업, PC 등 응용 제품 설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Actt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IP 분야 중국 1위 업체로, 아날로그 외에 RF(무선주파수), 임베디드 메모리 IP 등을 주로 개발한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밴드갭, LDO(Low Drop-Out), OSC(오실레이터), PLL(위상동기회로) 등 저전력 아날로그 IP와 고성능 ADC/DAC(교류직류 컨버터) 등이다. CMOS, FinFET(핀펫), e플래시, SiGe(실리콘저마늄) 등 다양한 공정 플랫폼 기술을 제공, 글로벌 30개 이상 웨이퍼 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140여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프리마리우스가 추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난능마이크로는 지난 2014년 쓰촨성에 설립된 IP 업체로, 0.18 µm(마이크로미터) 내지 6nm 공정에 고속 인터페이스 IP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