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FMM 밀려오나… 중링테크, 8.6G FMM 3분기부터 양산

-중링테크, 3분기부터 8.6세대 OLED용 FMM 양산 개시 -환차이싱테크, 8.6세대용 FMM 양산 라인 1개 보유

2025-03-17     KIPOST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의 핵심 부품인 FMM(파인메탈마스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8.6세대 OLED 양산라인에 진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매체 EEPW와 지아이웨이 등에 따르면, FMM업체 중링테크놀로지(众凌科技, ATAPEX)는 8.6세대 OLED용 FMM 양산 라인을 올해 3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지아이웨이는 중링이 현재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공급 논의 단계에 있다고 16일 전했다.

이 회사 FMM의 너비는 350mm 이상, 길이는 1.7m까지 연장할 수 있다. 

중링은 TISCO(太钢不锈钢精密带钢, 샨시 타이강 스테인리스 스틸)과 협력해 FMM의 핵심 소재인 인바(Invar)시트도 개발했다. TISCO는 400㎜ 너비에 25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인바를 공급한다. 향후 중링과 TISCO는 너비 500~600㎜, 두께 15μm 이하 인바시트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중링은 하드웨어 기술 투자 전문 펀드 카스스타(中科创星, CasStar)를 비롯한 다양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3년 선전창투(深创投)를 통해 ‘국가 제조업 전환 및 개선 기금’ 2억위안(약 40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링테크놀로지의 인바와 FMM. /자료=중링

 

중국 최초로 6세대 OLED FMM을 생산한 환차이싱테크놀로지(寰采星科技, Magicstar)도 지난 연말 8.6세대 롤투롤 방식 FMM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6세대 OLED용 FMM 2개라인, 8.6세대 OLED용 1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환차이싱은 6세대 OLED 시장에서 중국 내 자국 제품 활용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배 성장했다. 지아이웨이에 따르면 환차이싱은 인바시트를 프로테리얼(구 히타치메탈) 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지만, 프로테리얼이 20μm 이하 인바시트는 DNP이 독점 구매하고 있어 여전히 기술격차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환차이싱테크놀로지의 닝보 본사. /자료=닝보시 하이슈 정부 홈페이지

 

이 외에 TCL의 100% 자회사인 샤먼TCL과기창투의 투자를 받은 고광반도체(高光半导体)와 타웨이(拓维)도 FMM을 개발하고 있다. 쥔잉광전(浚颍光电), 올래전자(奥莱电子) 등도 FMM 시장에 진입했으나 지금은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