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반도체 팹, 하이맥스 디스플레이 구동칩 생산
-타타일렉트로닉스-PSMC 합작 반도체 팹, 하이맥스 고객사로 추가 -인도 구자라트 지역 반도체 전·후공정 거점으로 성장
대만 PSMC(파워칩 세미컨덕터)와 인도 내 첫 반도체 전공정 팹을 건설 중인 타타일렉트로닉스가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 ADI에 이어 대만 반도체 팹리스 하이맥스(HIMAX)를 고객사로 맞았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하이맥스와 제조 파트너 PSMC와 함께 디스플레이 칩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타타그룹과 PSMC는 지난해 4월 반도체 합작 팹 건설을 발표하고, 인도 구자라트 돌레라에 월 5만장 규모 12인치(300mm) 웨이퍼 팹을 짓고 있다. 공장 건설에는 총 110억달러(약 15조9100억원)가 투자된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내년부터 구자라트 팹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하이맥스는 TV 등 대형 사이즈부터 모니터, 노트북PC, 스마트폰 같은 중소형 크기, 마이크로디스플레이까지 유형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개발하고 있고, 카메라 이미지센서와 LED 구동칩도 공급한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하이맥스에 칩 제조부터 패키지까지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23년부터 카르나타카에 위치한 후공정 라인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타타세미컨덕터 조립테스트(TSAT)는 아삼주 모리가온에 33억달러(약 4조7731억원)를 투자, 하루에 반도체 48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후공정 라인을 짓고 있다.
란드히르 타쿠르 타타일렉트로닉스 CEO는 “하이맥스의 반도체 지식과 초저전력 AI 프로세서 ‘와이즈 아이(WiseEye)’, PSMC의 제조 솔루션을 결합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구자라트 지역은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해 새로운 반도체 거점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TSMC는 110억달러(약 15조9115억원)을 들여 이 지역에 28nm(나노미터) 팹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광산업체인 베단다그룹도 구자라트 정부에 반도체 팹 건설 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반도체 외주 조립 및 테스트(OSAT) 공장은 이미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2023년부터 8억2500만달러(약 1조1933억원)을 들여 외주 조립 및 테스트(OSAT) 라인을 짓고 있다. 마이크론 공장은 지난 1월 기준 약 60% 건설 공정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