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리텍,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초순수 업체 가오핀테크 인수
-그리텍,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웨이퍼 업체 -가오핀테크 인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초순수(UPW)로 사업 확대
중국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제조사 그리텍(有研硅发, GRITEK)은 베이징 가오핀테크(高频科技, Gaopin Tech) 지분 6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그리텍은 이번 발표는 ‘주식 인수 의향 협약’에 대한 것으로, 구체적인 거래 방식이나 금액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6개월 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는 실적 약정(performance commitments)이 포함됐다. 약정 기간 내 일정한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확한 약정액은 향후 실사 평가와 회계 감사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그리텍의 최대 주주는 일본 RS테크놀로지로, 전세계 재생 실리콘 웨이퍼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다. RS테크놀로지와 중국 국영 기업인 비철금속 전문 기업 여우옌커지(GRINM)그룹이 합작해 중국 내 생산 자회사로 그리텍을 설립했다.
가오핀테크는 초순수(UPW, Ultra-Pure Water) 전문 업체로,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UPW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초순수는 일반적인 물에서 무기질, 미립자, 박테리아, 미생물, 용존 가스 등을 제거한 고도로 정제된 물을 의미한다. 반도체 각 공정 진행 전후 세정작업에 주로 쓴다. 웨이퍼를 연마하거나 에칭(식각)한 뒤 남은 부스러기나 이온주임공정 후 남은 이온을 씻어낸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초순수는 14nm(나노미터) 이전 단계 반도체 공정까지 지원할 수 있다. 그린엠반도체는 가오핀테크 인수 후 향후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요구하는 ppt(part per trillion) 수준의 초순수까지 공급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가오핀테크의 주요 고객사는 SMIC, 넥스칩, CXMT, 그린엠, BOE를 비롯한 중국 기업과 SK하이닉스, 글로벌파운드리스, TI, IMECAS 등 중국 투자 해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