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칩, 저장성에 반도체 테스트 단지 건설

-전력 반도체용 테스트 일관 공정 구축 -차량용, 산업용 전력 및 배터리 제어 반도체 집중

2025-03-05     KIPOST

중국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업체 사우스칩(南芯科技, Southchip)은 저장성 자싱시에 반도체 테스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상하이 창장 테스트센터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위치를 옮기고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산업단지 건설에는 총 14억4300만위안(약 2891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에 7억1300위안(약 1428억원)을, 2단계에 7억3000만위안(약 1462억원)을 투자한다. 단지 건설 기간은 총 9년이고, 1단계는 6년, 2단계는 3년이 걸릴 예정이다.

이미 조달한 자금은 2억8200만위안이고, 추가로 3억1200만위안을 더 조달해 초기 5억9500만위안(약 11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무선충전 표준 'qi2.0' 인증을 받은 사우스칩의 무선충전칩. /자료=사우스칩

 

종전 계획은 부동산 임대, 테스트 장비를 구입해 테스트센터를 설립하는 것이었고, 지난 2월 27일까지 3587만위안(약 72억원)을 사용했다. 이번에 바뀐 산업단지 계획안은 토지를 매입해 테스트 공장과 부대 시설을 건설하고, FT(파이널 테스트), CP(중간 테스트), 번인 테스트 장비 등을 갖춰 양산 공정과 엔지니어링 검증을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설비는 모바일 및 생활가전 제품을 비롯 전장부품, 산업용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갖출 계획이다. 

사우스칩은 이번 산업단지 건설로 제품의 품질 관리 단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자체적인 일관 테스트 공정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이 증대되고, 품질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표준을 맞추기 위해 엔지니어링 검증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설립 후부터 전력관리, 배터리 제어 반도체를 주로 개발해왔다. 유무선 충전칩, DC-DC 및 AC-DC 전원 반도체, 리튬이온배터리 제어칩 등이 주력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앱티브, 디세이SV, 비야디(BYD) 등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와 산업용 전원, AI전력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