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AI 산업 진흥에 15년 기간 운영되는 1000억위안 펀드 조성

-베이징, 1000억위안(약 19조9860억원) 투입해 100개 이상 AI 핵심 기술 개발 지원 -선전, AI 응용 제품 산업 1조위안(약 199조9200억원) 규모 성장 촉진

2025-03-04     KIPOST

중국 베이징시가 AI에 15년 기간동안 운영되는 1000억위안(약 19조9860억원) 펀드를 조성한다. 선전시도 AI 산업에 대한 정부 주도 육성안을 발표했다. 

베이징 정부는 ‘베이징 지능기술 혁신 및 산업 육성 계획(2025-2027)’을 지난달 28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AI 산업 지원책을 확정했다.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의 투자를 유도,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사진=베이징시

 

육성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오는 2027년 말, 100개의 AI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10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베이징에는 현재 2500여곳의 AI 관련 회사가 있고, 중국 내 ‘유니콘 기업’ 중 절반이 넘는 36개 AI 기업이 베이징에 본사를 뒀다. 지난해 베이징의 AI 핵심 산업 규모는 3000억위안(약 59조9760억원)에 달해, 중국의 당초 목표를 3년 앞서 달성한 것이다. 

베이징시는 그동안 대규모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건설을 지원해왔다. 현재 국가 핵심 AI 연구소 약 30%가  베이징에 위치했다. 23곳의 AI  연구소가 시정부의 핵심 연구소로 지정 받았고,  4곳은 세계적 수준의 R&D 센터로 인정 받고 있다. 

이와더불어 선전시도 3일 ‘선전 AI단말 산업 개발 촉진 계획(2025-2026)’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AI 기반 응용기기 산업 내 글로벌 및 자국 기업들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생태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목표는 선전 내 AI 응용기기 산업을 내년까지 8000억위안(약 159조8960억원)으로 성장시키고, 많게는 1조위안(약 199조9200억원) 돌파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개 이상의 AI 단말기 업체를 유치하고, 스마트폰, PC, 대규모 올인원 장비,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AI  50개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AI 단말 기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 제조, 스마트 파이낸싱,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실버케어, 스마트 정부 등 60종 이상의 AI 단말 시나리오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