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리안테크, 219억원 CB발행… 대만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들 주문 급증에 자금조달 붐
-TSMC, ASE 등 반도체 후공정 투자 붐 -장비 주문 몰리면서 타리안테크, Syn테크, SAA 등 자금조달 나서
대만 PCB 및 반도체 장비 업체 타리안 테크놀로지(大量科技, TA LIAN Technology)는 올해 초 주문 급증에 대응, 5억대만달러(약 219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난징 신공장도 올해 가동을 시작한다.
타리안테크는 PCB 라우터 및 드릴링 머신 전문 업체로 최근 AOI(자동 광학검사), CMP(화학적기계연마) 패드 측정 등 반도체 측정 장비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신장비는 췬이테크놀로지(群翊科技, Chyun-Yih Technology)와 개발 중이다. 해당 장비는 CoWoS (칩온 웨이퍼 온 실리콘), InFo(인터그레이티드 팬아웃), SoIC(스몰 아웃라인 IC) 등 다양한 패키지 공정에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는 TSMC, ASE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5억9900만대만달러(약 1136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대만 반도체 투자 붐에 힘입어 올해 주문량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은 최대 실적을 낸 지난 2021년 매출액 44억4400만대만달러(약 194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PCB 자동화 장비 및 원료 업체인 Syn파워(联策科技, Syn Power)도 신주 3500주를 발행해 2억1000만대만달러(약 92억원)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오는 26일 거래를 시작한다.
PCB, 반도체, 태양광, LED 산업 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심텍(Symtek)오토메이션 아시아(迅得機械, SAA)도 7억4000만대만달러(약 323억원)를 모집한다. SAA는 주당 185대만달러로 신주 4000주를 발행하고 자금 조달은 3월 말 완료된다.